·7년 전
저는 솔직히 정말 결혼하고싶지않아요
저희 부모님은 아***의 외도로 이혼하셨어요
와중에 양육권을 포기못하겠다고 우기셔서 자식들 데리고 바람 난 여자랑 사는 집으로 가셨어요 고작 7살이던 저는 이혼이 뭔지도 모르고 엄마랑 떨어져 살게된거죠 매주 주말 엄마를 만나고 오는길에 어찌나 울었던지 결국 엄마를 보러갔던 주말에 그대로 엄마집에 눌러붙었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때 저를 따라오려고하던 저희 오빠한테 아빠가 뭐라고하셨는지 아세요? "너도 가면 니 동생 다시 데리고올거야" 그렇게 저희 오빠는 그 지옥같은 곳에서 못볼 꼴 많이 보면서 자랐어요. 정말 다 커서 처음으로 오빠한테 이 이야기를 듣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제 인생에서 제일 슬픈기억이 뭔줄 아세요? 이혼도장 찍으시고 유치원으로 절 데리러 온 저희 아빠를 전 전혀 알아*** 못했어요. 그만큼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에 저희 아***가 집에 들어오신적이 별로 없다는거죠 아마 저희 선생님이 아빠를 뵙지 못했고 뒤따라서 저희 오빠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전 모르는 사람이라고 안따라갔을거에요. 그 날의 충격이 너무 커서 절대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왜 딸은 아빠를 닮은 사람과 결혼한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싫어요 근거없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저는 1%의 가능성도 두고싶지않아요 너무 멋진 저희 엄마이시지만 그런 고생 저는 절대 겪고싶지않아요
근데 요즘 가족모임만 가면 얼른 능력좋은남자물어서 시집가라네요 참 제가 왜 결혼하고싶어하지 않는 줄 다들 아시면서 남자물어서 시집가라뇨 그래도 시집가길 바라시는 건 옛날분들이니 이해는 하겠습니다. 근데 왜 남자가 결혼하기를 원하는 여자가 되라는 말씀은 안해주실까요?
저는 정말 결혼하고싶지않습니다. 결혼이 꼭 필수인 시대는 지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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