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결혼생활을 지속한다는 게 너무나 끔찍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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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nho98
·7년 전
지금의 결혼생활을 지속한다는 게 너무나 끔찍하고 자신 없다. 이런 가정을 꿈꿨던게 아닌데... 아이를 위해 참고 사는게 맞는 거라고 되내이고 또 되내이지만 자꾸만 약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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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nearsia00
· 7년 전
우리 엄마가 그랬다. 나 때문에 참고 또 참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그 등 뒤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사이좋지 못한 부모 밑에서 살아 밤 마다 배계를 부여잡고 끅끅 운게 아직도 기억난다. 차라리 이런 가족으로 살 바에 이혼을 하라고 수차례 말했지만, 술에 취한 엄마는 항상 너를 위해 내가 이렇게 산다고 말씀하시며 울었다. 그럴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쓰리고 고통스러웠다. 내가 태어난게 죄 같았다. 아이의 마음을 묻는게 제일 현명한 것 같습니다. 고통스러워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있던게 제 유년기에 가장 아픈 기억입니다. 전 차라리 이혼하길 바래었지만, 지금 그 아이의 생각은 저와 다를지 모르니 아이가 머리가 자랄 때까지만 버텨주시고 물어봐 주세요. 행복한 삶을 사세요. 이젠 이혼도 별 흉도 아닌 세상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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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98 (글쓴이)
· 7년 전
조언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네살이라...와이프도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이혼 생각이 없는것 같네요. 일방적으로 요구하는것도 너무 지나친것 같아서 냉각기가 몇개월째 지속되고 있네요. 위 말씀처럼 차라리 아이가 어느정도 판단 가능하면 오히려 쉬울수도 있겠는데... 참 답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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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ong
· 7년 전
내 남편이 님처럼 생각하고 살고있을까봐..... 두렵습니다~ 님..배우자한테 말씀을 먼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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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간단히 이야기 들일까요? 님이 이혼 안하면 죽을것 같다 판단이 선담 이혼하세요 아니람 더더욱 노력해야죠 처음 시작했을때 서로 호감이 있으니 결혼 한것 아니신지요? 또한 문제가 몬지는 모르나 노력과 희생으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된담니다 전 결혼 생활때 앰브런스에 실려간것만 6번입니다 한두번 더 쓰러진담 정말 죽을수도 있지요 이혼한지 16년 삶은 힘들지만 한번도 후회한적 없담니다 물론 아이도 제가 둘을 혼자 키웠지요 위분 이야기 처럼 싸우는 부모의 모습 아이에게 참 안좋와요 아이가 잘모를때 이혼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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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98 (글쓴이)
· 7년 전
조언 감사합니다. 그건 노력을 안했던건 아닙니다. 사실 결혼을 결심한건 와이프의 쿨한 성격이 끌여서였습니다. 그간 만나온 사람들이 집착이 좀 심한 편이라 반대되는 성격이 끌렸나봅니다. 근데 결혼 이후에 문제가 되더군요. 외모나 성격에 대한 비하 발언이나 성생활 문제..성욕이 안생긴단 폭탄발언은 충격이었습니다. 행여나 아이가 아빠가 더 좋단 말을 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정서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대화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포기하고 살자니 제 인생이 너무 우울한것 같네요...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는 그 친구 보면 더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