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친구한테 진학하는 고등학교 급식이 별로 안좋아서 배탈날 수도 있고 심하면 입원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집에 가서 엄마한테 이야기를 전하고 '급식 신청 안하고 매점에서 사먹는 게 낫겠지?'라고 말했다.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이 눈을 부릅뜨고 호통을 쳤다. 우리가 그럴 돈이 어디있냐, 3년동안 나가는 돈이 얼만데 감당할 수 있냐, 그딴 소리가 나오냐 등.. 나는 급식 지원받는 걸 잊고 있어서 한 말이었기에, 너무 억울했다.
형편 어려운 건 엄마가 그렇게 소리 지르며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는데, 배탈나거나 입원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나를 걱정해줬다면, 돈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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