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올해 초에 21살 대학생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사람과의 첫경험에 옮은 자궁경부암고위험군바이러스랑 성병균 몇개, 곤지름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간에 엄청 마음고생 몸고생을 했어요.
전남친은 계속 자긴 억울하다고 아니라고 잡아떼고. 검사받았는데 수치도 낮고 음성이었다며 되도않는 거짓말까지 쳐가며 절 생사람잡는 쓰레기취급했고 수능준비하던 저한테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선사하고 욕 몇마디를 남긴채 떠났어요.
전 한동안 제대로 버스도 못타고 지하철도 못 탈 수준으로 남자기피증이생겼었고 남자랑 닿기만 하면 집가서 벅벅 닦고, 집에서도 샤워할때마다 내 몸이 바이러스 덩어리 같아서 샤워 할때마다 울면서 욕실 바닥, 욕조,샤워기 모두 몇번이고 씻고 헹구고 나오는 습관이 생겼었어요.
그렇게 고생해가면서도, 내가 이사람때문에 수능 망치면 너무 억울할것 같아서, 악착같이 버텨가며 부족한 검사비.치료비 메꾸려고 밥도 굶어가면서 치료랑 공부를 병행했고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인지 스트레스때문인지 몸은 안좋아지기만하고 낫질 않았어요.
그래도 주변에 제 이야기를 들어주던 정말 좋은 친구 한명이 있었기에 그친구가 제 버팀목이 되어줬고, 그사람한테 내가 얼마나 멋지게 견뎌내고 성공했는지 보여줘서 복수하겠다는 집념하나만으로 버텨가며 ***듯이 공부해서, 수능때 1211을 받았어요.(예체능이라 수학은 안들어가요)
그리고나서 차츰차츰 잊어가나 싶었는데, 어제 연락이 온거에요. 오해한게 있다며 풀고싶대요. 자긴 정말 억울하대요. 자기가 검사받았다고 거짓말 쳤던것도 다 제가 너무 의심을 해서 어쩔수없이 지어낸 거짓말이었대요. 자기는 절대로 옮기지 않았다는거에요.
설령 그사람이 옮기지 않았고 화장실같은곳에서 저 많은 바이러스와 성병균들을 옮아왔다 한들, 제가 받았던 정신적 피해와 충격 스트레스는 정말 글로 적기도 힘들정도로 크거든요. 저는 이사람과 얘기하는것조차 힘든데, 그사람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치료비를 요구했고 그사람도 자기도 치료비 부담해야할것같아서 연락한거랬어요. 진료비만 따져봐도 50만원이 훌쩍 넘을것같아서 사실 100만원은 받아야 제가 받았던 상처들 힘들었던 시간들이 조금은 메꿔질것 같았거든요 ? 앞으로도 계속 치료받아야하니까 쭉 더 들거고요.
그래서 그냥 70만 달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알겠다고. 주겠다더니 자꾸 ***에 입금해서 주는게 아니라 만나서 주겠다며 말로 풀것도 있고..이러는거에요. 저는 정말 만나기 싫은데 애초에 싫다는 사람한테 계속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것부터가 사과하는사람의 태도같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가 어제 너무 화병날것같아서 욕이 나왔는데 또 그걸 갖고 트집잡아가며 나한테 말투가 그게 뭐야. 이런식으로 가르치려 드는거에요. 내가 욕을 할수밖에 없으니까 욕을 하지 이랬더니 그럼 나도 욕하고싶다고 욕 막해도 되니? 너만 상처 받았고 힘들었는줄 알아?이런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와가며 피해자코스프레를 하길래 너무 화가 났어요.
전 그냥 어떻게든 이사람과의 대화를 끝내고싶었고,그래서 그냥
알겠어 오빠 억울한거 알겠고 나도 오빠한테 옮았다고 생각 안할테니까 치료비만 내달라고 했는데, 욕할땐 언제고.. 너도 참 웃긴다 . 이런말을 지껄이길래 그냥
그래 미안해. 나도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나서 그랬어 이렇게 보냈어요.
근데ㅋㅋㅋㅋㅋ제일 기가 차는건ㅋㅋㅋ이렇게보냈더니 그 후로 잠수를탄거에요 이사람이. 애초에 치료비 보내줄 마음도 없었던것 같고 저도 이딴식으로해가면서까지 치료비 받고싶지않은데 너무 화가나요. 저번이랑 똑같이 마치 내가 잘못한것처럼 내가 사과한채로 끝나버렸어요.
전 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ㅋㅋㅋㅋㅋ 어차피 말해도 달라질것같지도않고 화병만키울거같은데 그냥 치료비고 뭐고, 화나고 분해도 다시는 연락 안하는게 맞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