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8년 결혼한지 5년 아이는 남편이 원하지않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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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만난지 8년 결혼한지 5년 아이는 남편이 원하지않아 낳지않기로했어요 전 아이 좋아하지만 아빠될 사람이 싫다는데 억지로 낳고싶진 않더라구요 낳고 나중에 혹시라도 아이가 아프거나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면 니맘대로 아이낳아 그런다는 말을할까봐 겁이나기도 했고... 그동안은 잘 지냈어요.. 그냥 잘 지내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가치관이나 관념이나 등등 무언가에 대해서 얘기하면 서로 달라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니까.. 긴 대화는 멀리하고 지냈어요 난 그냥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이해를 바랬던건데.. 전 사랑이 제일 위대한거라고 제일 예쁘고 소중한거라고 생각하고 살았고 남편한테 무언가를 해주는게 기뻤고.. . 근데 그사람은 사랑보다는 그냥 제가 편하고 적당히 좋은...그런 존재였나봐요.. 이제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요? 요즘 너무 대화가 없다고 말했더니 특별히 할말이 없다면서 회사에서 나빴던 일까지 얘기하고싶진않다면서 "결혼 안할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널 만나서 결혼을 했고 난 특별한 계획이 없어 니가 있으니까 좋고 그냥 사는거야" 이말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저 말이 사랑해서 살고있다는 말로 안들려요.. 점점 남편한테 말하기가 싫어져요 혼자 노력한다고 옆에서 쓸데없는 이런저런 말하는게 지쳐서 같이 노력하자고 꺼낸 말인데 또 서운하게 마무리가 되네요.. 점점 포기하게되요...나만 노력하는거같아서 많이 서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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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hi00
· 7년 전
원래 제일 좋은 사랑은 서로가 편하고 의지가 되는 사랑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한쪽만의 배려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싫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삼키기만 하는것은 큰 독이 되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고 생각됩니다 제 조언이 확실한 답이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아직 사랑하고 계신다면.. 계속 좋은 사랑하고 싶으시다면 마음이 평온한 상태로 이성적으로 침착하신 상태일때 현재의 문제와 자신이 바라는 바를 종이에 하나하나 메모하세요 그리고 그 적은 내용을 남편분이 일주일 중 덜 힘들고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날 같이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세요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남편분이 노력하는 모습이 없고 귀찮아만 한다면 일방통행적인 슬픈 미래만이 있는것 같네요 부디 이 조언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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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ochi00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진정되면 한번 해볼게요..지금은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이 사랑했구나 적당히 사랑할걸 서운한 마음 안들게..'이런상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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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1224
· 7년 전
저는 ''결혼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널 만나서 결혼했고, 니가 있으니까 좋다''라는 말이 '마카님이 남편분의 결혼관을 바꿀만큼 대단한 사람이고, 마카님이 남편분의 전부다' 라고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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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smr1224 그런 의미였을까요? 워낙에 투덜이 같은 사람이긴 한데 표현이 좀 서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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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1224
· 7년 전
저 역시 표현이 서툴어요. 게다가 경상도 남자에.. 무뚝뚝하죠. 남편분께서 어떤 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제가 저 말을 했다면 저란 뜻일거라 생각합니다.ㅎㅎ 대신 남편분도 조금 표현하려 노력하셔야겠죠? 마카님이 힘들어하시는데...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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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smr12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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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ARMY
· 7년 전
저 같아도 그 말이 사랑해로 안 들릴거 같아요.. 화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힘내세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