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수업 때문에 너무 지쳐 갑니다. 2인 1조로 진행하는데 조원분이 저랑 성향이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완벽을 꾀하려다 80% 밖에 못할 바에는 차라리 대충해서 100%를 하겠다.' 라는 분이신데. 저는 한 일에 세세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걸 좋아하니까요. 사실 이 수업에서 무엇을 제출하는지도 모르고(계속 다른얘기만 하시더군요) 제가 그냥 대충하자는 조원분의 말을 듣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분은 내 의견만 고집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서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그분은 카톡으로 연락을 하던지 문서를 봐달라고 보내던지 아무런 답장이 없어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거였고. 괜찮은 의견이라도 (수업담당)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으니 별로라고 해서 다 뜯어 고친것 뿐인데... 결국 수업은 제대로 완성도 제대로 되지 않고, 계속 그분의 말을 듣다보니 다 제 잘못같고, 자괴감이 듭니다. 오히려 저 때문에 그분께 피해를 입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배탈)헛구역질만 하는 제 자신이 조금 한심스러워도 보입니다. 적어도 조원분께 맞춰드렸으면 제 마음이 편했을까요? 의식에 흐름대로 써서 문법도 맞지 않을지도 모르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