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꿈이 있었어요. 처음엔 열의도 컸고, 나중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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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 꿈이 있었어요. 처음엔 열의도 컸고, 나중에 성장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좋아하기도 했었어요. 근데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과정속에서 정말 많이 넘어졌고, 저보다 빨리 성공하는 사람도 많이 만났어요. 그때마다 재능의 차이를 느꼈고, 조금씩 뒤쳐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포기라는 선택은 늘 나중으로 미뤘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 그간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깝다. 조금더 버티자. 그렇게 생각해왔었는데 오늘 전부 다 무너져내렸네요. 기회가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에요. 아직 기회는 몇번 더 있고, 지치고 힘들어도 늘 하던 위로로 스스로를 달래려고 했었죠. 그때 순간적으로 생각난 위로가 '지금까지 해온 시간이 아깝잖아.' 였어요. 물론 지금도 아깝고, 억울한데 이상하게 열정은 없더라구요. 처음 시작했을때 두근거리고 설레고, 앞날이 기대되는. 그런게 없었어요. 그리고 계속 생각하면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세상 어딘가엔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 사람들중엔 이 직업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있는 사람이 있겠죠. 그런데 저는 단지 '아까워서' 한다니요. 동기가 어처구니 없지 않나요? 이런 제 자신이 싫증나서 요즘은 포기할까, 자주 생각해요. 열심히 하는 사람들 속에서 작고 초라한 제 모습을 마주볼 자신감도 없구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면 언젠가는 열의도 의욕도 사라지겠죠? 전 의욕없이 일을 하고있을 제 모습이 두려워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이 꿈이, 내가 걷고있는 이 길이 맞는건지, 의심스럽기만 하네요. 여기있는 분 중 한분에게 포기하지 않는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어요. 유독 그 말이 오늘따라 더 뚜렷하게 다가오네요.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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