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중3때부터 가수가 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너무도 엄격하셔서 조금이나마 그런 말을 꺼내면 첫째가 무슨 노래냐고 비웃으셨죠. 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고2입니다. 부모님이 절대 응원해주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저 혼자 알바를 하여 여름방학에 학원에 다니기도 하고 대회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하는 성탄 예배에 '너의목소리가보여'에 나오셨던 목사님이 나오셨습니다. 그 분도 저와 같은 나이에 노래에 관해 고민을 하셨더라고요. 2시간의 설교를 듣고, 노래를 진심으로 제대로 배워보고싶었습니다. 이 길을 포기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후 후회없이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 드디어 엄마께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같답니다. 제 노래 한 번도 안 들어봤던 분이 저는 재능이 없다고 접으랍니다. 3년을 삭여왔던 고민이었기에 저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미술을 하고 사는 동생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고1이고 언니는 고3이잖아. 내 생각에도 *** 가망 없어보이니까 그냥 접어. 엄마 속 상하게 하지말고" 그 말을 듣는 순간 3년동안 잘 버텨왔던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본인도 본인이 하고 싶은 미술을 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너무 허탈했던 마음에 이틀을 울며 지새웠는데, 부모님이 영어학원 선생님께 제 진로에 대한 얘기를 한 것 같더군요. 평소에는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께서 제게 꿈을 접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죽고싶습니다. 제 주변에는 제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아무나 와서 괜찮으니 마음껏 울라고, 안아주면 다 나을거같은데 그럴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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