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 쌀도 없다 월세도 2달 밀렸다 일은 못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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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돈 없다 쌀도 없다 월세도 2달 밀렸다 일은 못한다 임신 33주. 애기 용품도 못 샀다 애기아빠는 면접만 수두룩보고 하루 갔다 때려치고 하루갔다 또 때려치고 미안하다 이제 슬 애기 나올때 되니 발등에 불 떨어졌다 싶은가보다 본인도 잠도 못자고 새벽에 혼자 죽을까말까 하는것보니 아무 생각도 없어졌다 아껴쓸 돈도 없었다 엄마한테 찔끔찔끔 5만원, 10만원, 20만원 빌렸었다 애기아빠도 친구한테 10만원씩 빌려 급한 불만 끄고... 내가 더 미안해졌다 내가 두명을 불구덩이 속으로 끌어당겼다 진작 애기 하늘로 보내고 애기아빠도 놔줬더라면 서로 이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남들이 보기엔 한심하고 태어날 애가 불쌍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도 그럴수 있단 생각이 든다 근데 그냥 쭉 털어놓고 싶어서.... 지금도 이렇게 태동이 활발한데.... 같이 셋이 죽을까 생각도 했다... 같이 죽으면 돈 때문에 신경안써도 되고 완전 끝날테니까 내 인생 완전 거지 다됐네.... 남의 인생도, 태어날 인생도 거지 만들어놨네. 내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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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umin
· 7년 전
나쁜 생각은 절대하지 마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쏫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도 있듯이 지금은 힘들지만 이제 곧 지나가고 좋은날 올거예요. 아기가 태어나면 좋은일들 많이 생길거예요. 힘내시고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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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cerun56
· 7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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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woo37
· 7년 전
저도그랬어요 하지만 신랑이 더 열심히하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렇지않나요? 면접도보러다니고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저도 뱃속에 아기있을때 라면만 사서 먹고 너무 미안하고 영양제도 제대로 못먹었었어요. 유아용품들은 하나도없었고 배불러서 신랑은 노가다 저는 일해서 겨우아기낳고 분유도 제일싼거 먹이고 남의 아기옷 받아서 입히고 너무 힘이들었지만 정말 긍정적으로 늘 생각해왔어요. 내가힘들어도 신랑도 힘드니까. 응원해줄사람 나밖에없으니까 지금도 아기에게 좋은환경만들어주지못하는데 훈육이랍시고 혼내는 내자신이 너무밉고 괜한 죄책감에 혼자울고 우울증에 신랑에게 가끔은 윽박지르기도하지만 서로 정말 힘이되어야 이순간 오늘을 잘버틸수있기에 조금만 서로 좋은말이라도해주고 그랬던거같아요. 벌써 몇년이흘렀는지 ... 조그만한것도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힘이되어주세요 아기에게도.. 신랑에게도 그리고 나자신에게 가장큰힘이 되어주세요. 극단적인생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