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시험점수가 나오는날이면 손톱을 심하게 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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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kadp03
·7년 전
학교에서 시험점수가 나오는날이면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고는 한다. 왜 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이러고있을까, 하고 친구들과 수없이 많이 얘기하기도 했다. 얼마전 진로계획서에 공무원이라고 적어냈다. 나는 진짜 공무원이 하고싶은걸까, 어렸을때는 꿈이 참 많았다. 사람을 살리는 멋있는 의사가 되고싶었고, 사람들앞에서 밝게 빛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동경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것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누군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말이 부러웠다. 나도 나에게 꿈이 있다면 진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을텐데, 빛나고싶었다. 남들이 방황할 때 자신의 진로를 정해 그 꿈을 이루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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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yhomie
· 7년 전
(반말죄송해요,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어렸을 때 꿈얘기하며 나는 가난한 인권변호사가 될테니 넌 부자CEO가 되어서 나 지원해줘야돼 ! 하던 친구가 어느날 신림동에 들어가더니 세무공무원이 되고, 하나둘씩 신림에 간다는 친구들이 늘어나는데 .....정말 무섭더라, 공무원바이러스. 너 진짜 공무원이 되고싶은거야? 라고 묻고 싶은데 차마 물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20대후반까지 대학졸업도 못한 등골브레이커고가 됐고 어찌됐든 고시촌애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테니.. 공무원된 그 애는 아파트도 분양받아 결혼준비하던데, 행복해보이니까 뭐 된건가. 진짜 행복한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그러니까 공무원도 괜찮아. 꿈이 있고 그걸 이뤄야지만 행복해지는 거 아니야. 좋은 사람이나 아니면 많은 돈, 행복의 기준은 정말 많으니까. 아직 학생이라면 벌써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싶어. 있잖아. 대학이란 곳은 꿈을 찾기에 최고인 곳이더라구. 뭐 좀 전공잘못찾아왔네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생각할 시간많구, 다양한 사람많구, 알바하면서 내 돈 내가 써보구, 해외도 가보구, 네가 꿈을 찾아야 행복해진다면 꿈을 찾기위해 4년을 허비해도 전혀 늦지않을거라고 장담해. 그리고 6년동안 이뤄내기위해 죽어라 노력하면 적어도 서른살에는 성공할 수있지않겠어? 넌 지금 빠른거야. 적어도 나보다는 말야. 그러니까 남들이 방황할 때 자신의 진로를 정해 그 꿈을 이루고싶었다. 가 아니라 이뤄야겠다로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