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문제집을 사오라고 했는데 다 해서 거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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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542lo
·7년 전
학교에서 문제집을 사오라고 했는데 다 해서 거의 10만 원이에요. 보충 수업비도 10만 원 정도 나왔구요. 그래서 그 돈을 부모님께 내달라 하니까 무슨 돈이 이렇게 많이 드냐며 제 앞에서 욕을 하시더라구요. 꼭 저한테 책임을 묻는 것 같은데 욕할거면 학교가서 선생님께 하라고 말씀드리니 말을 왜 그렇게 싸xx 없게 하냐고, 낳은 자식에 대한 책임은 의무가 아니라고 하시네요. 다른 친구들은 다들 돈 걱정 안 하고 사는데 저만 이렇게 사는 것 같아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불행하진 않았을텐데. 자꾸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데 죽지는 못하겠어요. 고등학교 와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버려서 차마 그들을 두고 떠날 용기가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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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so
· 7년 전
보호자가 법적 성인이 아닌 청소년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건 의무에요. 절대 글쓴이님 잘못도 아니고 보호자께 죄송해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기성세대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믿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아무 잘못 없는 글쓴이님같은 분들이 상처받고 자책하고 있는 거에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자식을 낳으면 안 되는 게 맞아요. 보호자는 법적 미성년자인 자식에게 지원해주고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지 않을 의무가 있어요. 글쓴님의 보호자는 잘못하고 계시는 거에요. 꼭 기운 차리셔서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시길 바래요!! 자책 절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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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lo (글쓴이)
· 7년 전
@momoso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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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u
· 7년 전
마지막 한마디 정말 사랑스럽네요. 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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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lo (글쓴이)
· 7년 전
@Yeonu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ㅠㅠ.. 저도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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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616
· 7년 전
힘내요 저도 돈없는게 서러워 공부만했고나름 만족하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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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lo (글쓴이)
· 7년 전
@a4616 멋있어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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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islove
· 7년 전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저도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힘들었던 만큼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져서 그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사세요. 하루 하루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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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lo (글쓴이)
· 7년 전
@godislove 헉 예전에 쓴 글 둘러보다 이제야 봤네요ㅠㅠ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godislove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