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20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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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꼭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20살 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너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서 이 이야기를 용기내어 꺼내봅니다. 저는 4월 쯤에 재수를 하던 중에 우울증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머리에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르더라구요. 예를들면 나랑 싸움을 할뻔했던 친구 복수하고 싶은 생각, 넌 싸움 안하고 피한 겁쟁이야 라는 생각, 결론은 나는 쓰레기고 개도 쓰레기야 였습니다. (학창시절 제가 친구를 괴롭힌것, 저도 괴롭힘을 당한것등이 스쳐가며 떠오르면서 결론은 넌 죄인이니 이렇게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벌 받는거야 라는 생각이 자꾸 떠올라요.) 이걸로 재수하고 4월부터 몇 개월간 계속 힘들어 하던 중 또 요즘은 아래 이야기가 제 머리속을 해집으며 저를 너무나 힘들게 하네요. 너무 슬프고 미안해요... 이 이야기는 제 친한친구 한명에게만 어제 용기내어 털어 놓았습니다. 제가 고1 때 막 성에 눈을 떠서 ***을 보며 ***행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를 하다가 점점 자극적인 방법을 찾게되던중, 저는 미성년자 ***물을 보다가 더 자극적인 걸 찾던중 친동생이 친누나 샤워영상을 유출한 ***을 보게 되고, 워터파크 몰카등을 보게됩니다. 미성숙했던 저는 그걸 실행에 옮겨보기로 계획하고 친누나 샤워 몰카를 한번 찍게 됩니다. 머리 위에서 아래로 카메라를 찍어서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잠깐 스쳐지나간 친누나 성기를 보니 내가 왜 이딴 짓을 하나 고1 때 죄책감이 들어 바로 보고 지웠습니다. 그때 후로는 절대 하지 않구요. 근데 이 일이 계속 잊고 지내다가 지금 20살이 된 저에게 자꾸 떠올라서 정말 머리가 미치도록 힘들고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하고 수치스럽습니다. 머리속에서 넌 쓰레기고 친누나 몰카 찍은 쓰레기 ***야라고 하는 것 같아요.너무 힘들어요. 용서를 구하고 싶어도 용기가 안나고 내일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하는데 의사 쌤이 혹시 집에 말씀드려서 집안이 뒤집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상담받고 털어놓는게 나을까요? 제 꿈이 육군장교인데 현재 재수하면서 우울증이 온 거 같네요. 꿈이 저런 직업인데 이런 생각과 이런 짓을 했었던 제 자진이 너무 보잘 것 없고 한심하고 쓰레기처럼 느껴지네요. 친구는 고1때 그런거니 그럴 수 있고 이제는 안그러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안그러니 괜찮다고 말 해주더군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내가 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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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st
· 7년 전
죽을 일은 아닌거같아요. 죄책감을 느끼시고있다는것 자체가 대견하네요. 하지만 일단 그런짓을하다니 좀 쓰레기짓을 하시긴했네요. 그건 성범죄에요. 다른곳에 유출은 안하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제대로 죄책감을 없애시려면 죗값을 치러야겠죠. 그래도 친누나니까 동생으로서 앞으로 얼굴보시려면 무릎꿇고 자백하세요. 정신과상담을 받고 사실을 숨기는건 결국 본인의 죄책감을 없애기위한것이지 친누나에대한 사과는 아니겠죠. 만일 저한테 남동생이있는데 그런짓했으면 뺨때리고 패고 욕하고 봐줄거같아요 한번만더그러면 진짜 죽인다고할거같아요. 대신 그러고나면 좀 동생이 안쓰러워보이기도 하겠구요. 어려서 미숙했으니 누나도 이해해줄거에요. 이제 스무살이고 미래가 창창하니 어서빨리 죗값을 치르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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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hirst 누나한테 직접 얘기할 용기가 나지가 않네요... 정말 하 저도 진짜 용서를 빌고 싶은데 차마 입에서 말이 나오지가 않아요. 머리는 정신병 걸릴 정도로 생각만 많아지고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요. 너무 힘드네요. 저 정말 ***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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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hirst 어떻게 용서를 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 이 얘기는 의사 쌤한테 말하지 않고 상담을 통해서 우울증을 극복하고 그 후에 마음이 진정이 되면 누나한테 사실대로 말해볼까요...? 하 진짜 난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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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st
· 7년 전
흠 그러면요 말을해서 괜히 상처받지마시구 누나한테 다른방식으로라도 죗값을 치러보세요. 성공해서 누나가 갖고싶어하는걸 사준다거나 평소에 누나말을 잘듣고 그런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조금씩 승화시켜보세요. 근데 자백은 안하는게 나을 수도 있을거같아요. 누나가 수치심을 갖거나 힘들어할 수도 있을거같아요. 본인이 보신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시고 누나한테 잘해주세요. 그리고 다른친구한테라도 누나 몸을 봤다는 얘기는 안하는게좋을거같아요. 흠 제 친오빠가 그럴리없지만 그런 짓을 했다면 전 차라리 아예 잊어주는게 나을거같아요 듣고싶지않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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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396f0381a134ffd7f2 위에요. 우울증이 오고 힘들면서, 저를 깍아내리기 위한 이야기들이 제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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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396f0381a134ffd7f2 말씀이 쫌 그러네요 *** 상상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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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hirst 네 노력해볼께요 근데 제가 이 이야기를 의사쌤에게 물어보거나 친누나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평생 죄책감으로 인생을 살면서 불행할것같아요...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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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st
· 7년 전
의사쌤은 상담하시는거도 좋을거같아요 근데 친구들이나 누나를 아는 사람한테는 아예 말을 안하는게 나을거같아요 누군가 내 몰카를 찍었다는 얘기자체가 다른사람이알았을때 썩 좋지 않잖아요. 그 죄책감에 고통받으신걸 괴로워하지만마시고 육균장교가되고나서 언제나 기억하시면서 더 좋은 사람이된다면 충분히 용서받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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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hirst 헐 제가 한 친구에게 말했는데 입단속 잘해야겠네요ㅠㅠ정말 감사해요. 일단 의사쌤하고 상담하는게 맞겠죠? 혹시 의사쌤이 저 신고하는건 아닌지 쫌 무서워요 솔직히 ... 책임 회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능적으로 그냥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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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hirst 너무 힘들어서 친구 한 명 한테 용기내서 털어놨는데 제가 쫌 생각이 짧았네요... 또 죄책감 들어요. 저 진짜 정신과에서 상담 받아야 할것 같아요. 너무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고1전까지만 해도 엄청 높았는데... 사람은 죄 짓고는 못사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