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미술계 진출을 희망하는 고1 학생입니다.
극심한 열등감과 자괴감, 허무함에 고민하다 이 글을 올립니다. 저와 함께지내는 친구들이 모두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재능이 없어요.. 친구들이 화려하게 환호를 받을동안 저는 뒤에서 박수만 치고 있습니다. 그런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요. 진짜 너무 포기하고싶었지만, 그러기엔 미술이 너무 좋아서 놓을수가 없어요. 모든 분야에서 재능과 장점이라곤 단 하나도 찾아볼수없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였거든요. 그래서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잘그리는사람은 수두룩 할것이라고 예상하고 시작한 것이였기에 실제로 그 현실에 부딫혔을 당시 의지와 긍정적 생각으로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점 친구들이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싶었던 미술활동엔 그 친구들의 이름이 올라가있고, 제 꿈을 아시는 선생님들이 제가 옆에있음에도 미술에 대해 그아이만 칭찬하시고, 그 친구들과 미술 조를 함께 하게된 아이들은 환호했으나 저와 같은조가 된 아이들은 침울해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느꼈던 아이들의 시선과 투덜거림이 두려웠고 혼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자신있는 그림도 일부러 대충그리면서 못그리는 척하고, 아예 그리기를 거부하는등 점점 제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했고 아이들또한 가짜 제 모습을 수긍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그렸음에도 그친구들늘 이기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친구들과 점점 말도 적게 섞었고 혼자갖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친구들이 저한테 무슨일이 있냐며 자꾸 물었을땐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진짜 너무 괴로워요. 저는 승부욕이 강하고 어떤일에도 자신감이넘쳤으나, 이젠 아니에요. 너무 고통스럽고 열등감만 들고 자괴감들고 뭐든 피하고만 싶고... 요즘은 자꾸만 제가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인가 싶기유 하고요.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거라고, 친구들은 오히려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울음을 한번씩 터트리고, 밥맛도 없고. 학교가기 너무싫어요. 그 시선들이 너무 싫어요. 친구들이 환호받는게 싫어요. 그 친구들을 위해 박수치는게 너무 싫어요. 저도 칭찬 받고싶고 인정받고싶어요. 미술을 얼마나 열심히했는데... 여태껏 칭찬해준 사람도 없고.. 혼자 배를타고 태평양을 떠다니는 느낌이에요. 그 배가 침몰했다고 해서 알아주는 사람은 없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진짜 고맙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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