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새로운 직장에 다닌지 1년이 되었다
처음 한달은 텃세를 부린건지 없는 사람 취급당해 너무 힘들었다
그만두고 나가자니 근성없다는 소리 듣기 싫어 참았다
한달을 넘기고나니 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 들은 적 없는데 여기서는 항상 모자랐다
나는 최선을 다해 쫓아가고 있는데 언제나 느리다는 말을 들었고,
나는 정말 열심히 완성했는데 이것밖에 안되냐는 말을 들었다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일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오기로 버텼다
우습게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아서 달마다 있는 회식이 좋았다
반년을 넘기고나니 회식자리는 쓴소리를 몰아듣는 자리가 되었다
"너는 이런 점이 부족해. 너는 이런 방면에서 너무 느려. 너 그게 어려워? 너 이게 안돼? 너 생각이 없니? 하기 싫다고 하면 넌 자존심이 없는거야."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살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거였는데
이미 그런 것 같아 살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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