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도 올린 글인데요, 다시 올려서 죄송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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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제 오후에도 올린 글인데요, 다시 올려서 죄송하고요.. 저 진짜 어떡하죠ㅠㅠ 고3이고 수시 광탈에 정시 대학 꾸역꾸역 찾아 지원하려는 중입니다. 이대로 가게 된다면 재수나 반수할 계획이고 경제적인 것 때문에 독학하게 될 듯합니다. 여기까진 제 소개였고.. 추합 기다리는데 매번 불합격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청년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은 관문이 하나 밖에 안 남았고 계속 합격하네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붙으면 정말 가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제 건강을 걱정하시고 그동안 잘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인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하는 걸 외면하시고 불같이 화내십니다. 제가 잠을 못자고 잘 먹지 못 하며 무리를 하면 쓰러지는 병이 있는데, 이건 일반인도 나타날 수 있지만 전 거기서 좀 더 크게 증상이 나타나서... 병이라더군요. 특히 환경이 바뀌면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조심을 해야겠고, 비행기 타고 돌아올 때 조심해야 해서 그건 부담스럽고, '쓰러지지 않을 자신 있어? 너 스스로를 컨*** 할 수 있는 자신 있어?'라고 묻는다면 섣불리 답하진 못하겠습니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일반인도 다 비정상이 언젠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을 과정이고, 학교생활보다 덜 빡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득할 피피티를 틈틈이 제작 중에 있는데 그래도 안 먹힐까봐 걱정입니다. 그리고 가게 된다면, 더 큰 걱정은 졸업식에 참여를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ㅠㅠ 졸업식 참여 안 하면 졸업 무효되는 건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쌤한테도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나요? 진짜 막막합니다. 부모님 설득은 또 어떡하죠? 다른 사람들도 솔직히 가고 싶어 난리이고 다른 부모들도 좋아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까지 순탄하지 않을까요? 전 곧 20대이고 떳떳하게 제 삶을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제 능력껏 최대한 의존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너무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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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d6
· 7년 전
할 수있어요 부딪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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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urbad6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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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9
· 7년 전
부모님의 걱정도 충분히 이해되고 당연한 부분이지만 ..본인 인생은 본인의 것이에요! 목표가 확실하고 정말 하고싶은일이라면 부모님을 설득해서라도 해야죠! 님보다 조금 더 살아보니 못하고 주변상황 탓하기보단 해보고 후회를해도 하는게 낫다는걸 느꼈어요! 본인이 잘 해내면 언젠가 부모님도 인정해주실거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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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dreamer9 너무 고마워요 정말... 큰 힘이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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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yang
· 7년 전
졸업식 참여 안한다고 졸업이 무효되진 않고요...ㅎ 샘들은 아 그래? 하실거고요. 크게 문제는 없어요. 다만 읽으면서 계속 걸리는게, 해외생활은 '절대 학교보다 덜 빡세지는' 않아요. 해외 생활은 기본적으로 빡셈을 달고 가요. 언어다름, 물심양면 도와줄 사람 옆에없음, 음식모름, 비자/법적문제(이게 진짜ㅂㄷㅂㄷ), 지리모름, 이게....진짜...내가 아파서 바닥을 굴러도, 누가 나한테 사기치고가도 도와달라 연락할 수도 없는 서러움까지 깨닿게 되는게 해외생활이거든요. 그래서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고... 그래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이 모든걸 단번에 배울 수 있는게 해외생활이거든요. 설득할 때 말씀드리세요. 힘들어하지 않겠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정말로 힘들고, 버티기 힘들다 싶으면 비행기 표 끊고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