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엄마 하고싶은말이 있어요
혹시 제가 *** 동안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줄 아세요?
바로 춤출때에요.
엄마는 지금 내가 공부하기 싫어서 이 말 하는것 처럼 들리시겠지만 계속 이렇게 살면 스마일 증후군이 생길것만 같아요.
엄마도 제가 이 성적으로는 대학 못가는거 알고 계셧잖아요. 엄마가 동창회 가서 제 자랑도 하시고 싶었겠지만 전 진짜 공부쪽은 아니라서요
사람마다 잘 하는게 다 같을 순 없잖아요? 걔네는 공부를 잘하는거고 전 춤을 잘 출 뿐이에요.
제가 춤추면서도 가장 행복한 순간이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면서 숨이 벅찬 그 느낌
숨도 잘 쉬어지지않지만 무대가 끝나면 들리는 함성이랑 박수소리가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내려가서 받는 그 칭찬들
공부하면서 받을 수 없었던 그 칭찬들
너무 행복해서 울기까지 했어요.
전 *** 살면서
장녀라는 이유로
첫째라는 이유로
하기싫은 영어와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가기싫은 독서실을 다니면서
진짜 후회가 되요.
왜 내가 '하기 싫어요'라는 말을 안했지?
왜 '하고 싶어요'는 없었지??
나는 마리오네트가 아닌데
나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데
물론 엄마는 내가 돈 잘벌고 좋은 직장에서 결혼해서 가족들이랑 사는게 소원이라고 하셧죠.
죄송해요.
저희 집에서는 그 소원을 이뤄드릴 자식들이 없네요.
저의 소원은
돈을 잘 못 벌어도 결혼을 못해도
내가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게 소원이에요.
물론 엄마 말대로 꿈이 밥먹여주는건 아니겠죠.
그래도 매일매일을 불행하게 살다가 죽는것 보다는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사는게 좋지 안겠어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대학은 제가 가고 싶은 과로 갈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좀 세게 나가자면
엄마가 대신 살아주는게 아닌
제가 사는 삶이니까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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