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삐지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자기 기분 풀릴때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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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한번 삐지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자기 기분 풀릴때까지 말을 안하는 와이프 이번엔 김장을 하는데 결혼 2년차인 동생네가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 집안을 한바탕 뒤집었다. 자신은 결혼 12년동안 몇번 가지도 않았으면서 그런다. 더군다나 김치를 가져다 먹는 집은 우리뿐이다. 동생네는 처가에서 김치를 가져다 먹고 사는 곳도 2시간거리라 굳이 올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20분거리 ) 작년에도 같은 이유로 난리를 피워 부모님께서는 김장 자체를 안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우리집 주려고 작은 아***댁에서 배추를 구해오신다하여 김장을 하려했던것이다. 결국 안하기로 하고 끝냈다. 하지만 와이프는 동생네에 전화해서 왜 안오냐며 반말을 하며 (제수씨보다 와이프가 한살 어림) 난리를 피웠고 제수씨는 그래도 손위라고 존대말에 사과만 하였다. 이일 이후로 동생부부는 사이가 많이 나빠져 동생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집도 지금까지 냉전이 상황이다. 애들만 아니면 진작 이혼 했을껀데...애들 때문에 오늘도 참고 참고 또 참는다...비참한 인생이다. 삐진와이프 1. 말 안한다. 2. 시부모 전화도 안받는다. 3. 강하게 나가면 몇배로 더 강하게 맞받아친다. 4. 내가 기분나빠할 행동을 고의로 한다. 지극히 일부입니다. 12년 인생 저는 슈퍼을이고 와이프는 슈퍼갑이네요. 전생에 제가 극악무도한 죄를 지어 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벗어나고 싶습니다. 애들만 아니면.. 정말 사랑스러운 제 딸들만 아니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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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와이프 입장에서는 동생 결혼전까지 거의 10년간 혼자서 고생해왔고 이제야 쫄병이 생겼는데 김치 안가져 간다고 안온다 하니 그게 짜증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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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네.. 싸우는 것도 지친지 오래라 그냥 하고픈대로 놔둔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대화가 없고 물어도 대답없이 아에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뭐 시킬것 있으면 애들 통해서 " 느그 아빠보고 머머 해라해라" 이런 식으로 ... 아..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지만 애들 때문에 오늘도 그냥 꾸욱 참고 퇴근 후 설겆이 빨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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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o119
· 7년 전
멋지내요.. 가정을 위해 힘내세요. 하지만 아내분 너무 혼자 두지 마세요.. 어떻게든 풀어야 합니다. 안풀면 집 나갈도 있어요. 답은 아내를 잘아는 글쓴이 님만 알아요. 아이 아빠니까요. 힘내세요.. 저보다는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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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ewoo119 5년 전에 이혼하려고 법원 가서 도장까지 찍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와이프에게 했던 "계속 이러면 나 너랑 도저히 같이 못산다" 이 한마디에 짐싸들고 나가 버리더군요 7살 5살 2살 딸 셋을 놔두고요.. 정말 최악이더군요. 차를 가져가버려서 급하게 중고차 한대 사고 보통때보다 두시간 일찍일어나 출근했다가 급한일 처리 후 다시 집에가서 애들 깨워서 어린이집 보내고 다시 출근하고, 눈치보이지만 일찍 퇴근해서 애들 데려오고... 이 생활을 3달정도 했었습니다. 중간에 첫째는 와이프가 어린이집에서 바로 데리고. 가버리더군요.. 집나간지 두달 만에 도장찍고 법원에 제출 후 숙려기간이 3개월이 있어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첫째와 둘째가 이상증세를 보이더군요. 첫째는 엄마 옆에서 떨어지질 않으려하고 그 좋아하던 외할아*** 옆에도 안가려하고, 말많던 둘째는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암튼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둘다 우울증이라네요. 와이프도 저도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다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만.. 안변하네요... 퇴근시간만 되면 한숨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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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on
· 7년 전
두분, 상담같은거 받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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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ibon 같이 받아보자하니 "***하지말고 니나 가서 받아라"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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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12
· 7년 전
남편분께서 그동안 많이 힘드셧겠어요.. 12년 동안 참을 인을 얼마나 새기셨을까요.. 와이프분 행동은 당연 잘못된 행동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와이프 분이 결혼 전에도 지금과 같은 성격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 후 아이 셋을 낳기까지 와이프분께서 혹시 마음에 두고있는 큰 상처같은게 있지는 않을런지요.. 육아스트레스나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받은 상처요.. 저도 결혼 후 처음에는 가족이 되었으니 잘 어울려 보려 이해해보려고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나서부터 시댁에서 한 두가지 상처를 받기 시작하면서 시댁식구들에대한 마음이 점점 돌아서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중간 역할을 잘 안해준 것도 크게 한 몫 했지요.. 와이프분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적어도 아이들 때문에라도 계속 살기로 생각하셨다면요.. 저희 신랑은 해결책만 찾으려 해서 저는 더 힘들었답니다...저는 공감해주고 힘든 심신을 이해해주기 바랐는데 말이죠.. 아내분은 아이 셋을 키우면서 점점 더 강해져야만 했을겁니다. 당장은 아내분이 욕하고 달려들지는 몰라도.. 여자라면 힘든것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공감된다고 토닥여준다면 점점 마음이 풀어질 것입니다. 힘드실 것 압니다.. 좋은 가정으로 다시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글 남겨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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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ovely1004
· 7년 전
그냥 김장을 가지 마세요. 오라하면 님이 이제 김장안갈거라고 사먹든지 해먹든지 할거라고 못박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