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한 것 같아서 후회가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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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한 것 같아서 후회가 돼요. 친구들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제 방학 때라 여유도 많고 자기들끼리 여행도 다니는데 저는 휴일에도 나가서 일하니까 그게 너무 부러워요. 오랜만에 만나자고 연락 오면 저는 항상 일하고 있을 때거든요.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이라 연차도 따로 없고 1년에 딱 두 번밖에 못쉬어요. 그리고 거의 매일 야근하는데 야근 수당은 따로 없어요... 이번에 큰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인력이 부족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일했어요. 사실 본가에 내려가서 부모님 얼굴 뵙고 싶었는데(직장이 멀어서 따로 살아요) 강압적으로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그냥 나가서 일할 수밖에 없었어요. 예전에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야근 안 하고 그냥 일찍 퇴근한 날 실장님이 뒤에서 제 욕을 하셨더라구요. 안 나가면 이번에도 안 좋은 소리 들을 것 같았어요. 어차피 선택권도 없었지만요. 얼른 돈 벌어서 엄마한테 보탬이 되고 싶어 내린 결정인데, 제가 한 선택이지만 이렇게 눈치보면서 일만 하니까 너무 힘들고 후회스럽고 직장도 잘못 들어간 것 같고 종종 그런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알바라도 하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싶은데 그냥 제가 너무 나약한 소리를 하는 걸까요? 다닌지 아직 몇 달 안 됐는데 경력 채울 때까지 1년 꾹 참고 다니는 게 답일까요. 혼자 살다보니까 곁에 아무도 없고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지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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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05294
· 7년 전
저는 21살인데 혹시 몇살 이신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그만 둘 것 같네요 저도 보탬이 되*** 20살부터 바로 직장 생활을 했지만 일주일 다니고 그만둔 곳도 있고 세달 다니다가 그만 둔 곳도 있습니다.핳핳ㅎㅎㅎ 그만둔 이유는 챙겨주지않는 야근 수당과 많은 업무량과 매일 해야하는 야근 그리고 ***은 회식문화였는데 그만둔 이유가 고민하시는 내용과 비슷해서 글 남겨요. 엄마께 보탬이 되고 싶은 건 정말 멋진 생각이지만 저는 개인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 나이에 개인 시간 보장 없이 일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요! 저는 백수 생활도 몇개월 했습니다ㅎㅎㅎㅎㅎ 욕먹었지만 쉬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신중하게 직장 고르고 선택한 덕에 지금 맘에 드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좋은 선택해서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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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meneko
· 7년 전
다른곳에 이직해서 조금이라도 인정받고 싶으시면 1년 꼭채우세요. 그리고 나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모르지만 대학교 아직 졸업 하시지 못했다면 방송통신대학이라도 입학하세요. 제주변 직장다니면서 방통대 졸업하신분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자신의.스킬이 부족하면 어느 회사를 가도 찬밥대접받아요. 공인 자격이나 언어등 자신의 스킬을 쌓아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세요. 요즘시대는 자신이 시회적으로 인정못받는다는 것은 자신의.상품가치가 낮다는 뜻이죠. 근로 조건이 좋은데 가실려면 자신의 기술 스킬과 경력이 밑받침되어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어디를 가도 똑같을 거에요. 그리고 급전필요 아닌 이상 절대 알바하지 마세요. 시간낭비 경력 불인정이에요. 알바할바에 폴리텍 대학가서 수강하세요. 그게 훨씬효율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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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y7
· 7년 전
엄마에게 돈보탬 보다 본인이 본인 인생을 사는 결정을 해야하죠 엄마가 벌지 못하는 돈 딸에게 벌어오라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돈 벌어서 엄마 보탬 되는 거 말고 본인 능력 키우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에 쓰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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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y7
· 7년 전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나 일 그만두시면 구직자관련... 고용노동부 hrd net 인가... 거기 찾아보고 배우고 싶은거 배워요 일 그만둬도 혜택 있는 것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