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옷 보고 구경하는게 너무 너무 좋고 심신 안정을 가져오고 행복해진다 나도 예쁜 옷을 사서 맞춰 입어보고 패피처럼 입어보고싶다 구경만 말고....
부모님은 항상 옷장에 옷이 많다고 절대 사주시지 않는다 오늘 예쁜 옷을 사온 동생이 너무 부럽다 정말 부럽다 사계절 옷을 다 합쳐놓으면 당연히 많고 입지 않는 옷도 많지만 물려받고 엄마와 아빠가 갑작스럽게 취향도 맞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옷을 사오신다 학교가 사복을 허용해줘서 교복 대신 그냥 그대로 입고 다니게 된다..
나는 19이 되지만 제대로 된 블라우스 한 벌 코트, 원피스, 치마가 하나도 없다 옆으로 매는 작은 백도 없다 중2때 수학여행 간다고 산 에코백이 다다 여름 반바지 하나도 겨우겨우 샀다 모자나 악세사리는 정말 가끔가다 한 두개 용돈을 아껴서 싼걸 샀다 구두도 없고 양말 광이여서 예쁜 양말을 조금씩 사 모았지만 어느새 가족들이 같이 신어 너덜너덜해지고 없어진게 많다
난 쇼핑이 정말 좋다 친구들이 나를 데려가서 옷을 같이 보고 골라주는 것도 좋고 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릴지 계속 고민하고 여러 컬러를 대보고 다양한 소재와 원단과 패턴을 구경하고 시장에 돌아가는 유행을 둘러보는 것이 신난다 나도 베이직한 옷 보다 마음 편하게 옷을 사서 코디하고 입고 꾸미고 싶다 실패가 많았기에 옷을 좀 사보고 싶다 옷장의 옷을 계속 입기보다 유행하는 옷도 한 번 입어보고싶고 베이직하고 마음에 드는 패션도 입고 내가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모자도 쓰고 다니고 싶다..
엄마께 옷을 사면 안되겠냐 해도 우리집에서 니가 옷이 제일 많다고 옷장을 보라고 하시는게 다이고 아빠께 물어도 엄마랑 상의하라고 한다 너무 서럽고 싫고 짜증나고 나를 모르는 것 같고 이런 대화를 매일 저렇게 끝낼때 마다 슬프다 친구들이 쇼핑을 가서 옷을 사는걸 옆에서 매일 구경하고 새 옷을 사서 자랑하는걸 보면 항상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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