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정말 간호사가 너무 하고싶어서 간호학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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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등학교때 정말 간호사가 너무 하고싶어서 간호학과를 지원했고 정말 기쁘게도 합격하여 다니고있습니다. 처음엔 열심히하면서 그만큼 칭찬도 받으며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매 순간순간이 평가받아야 할 때가 많았고 저도 점점 지쳐가다보니 어느순간 실수를 하거나 학점도 엉망일때가 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대한 칭찬 보다는 무시라는 것이 돌아왔고 그럴수록 더더욱 위축되어버리면서 무기력해지고 점점 이 꿈에 대한 열정이나 절실함 열망 등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그러면서 나는 정말 이것도 못하는 사람인가 싶고 주변 친구들은 점점 올라가고있다면 저 혼자 내리막길에 쭉 미끄러져 내려가고있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간호사라면 당연히 생명에 관련된 직업이기에 정말 모든것이 정확해야하고 실수란 없어야된다는 거 정말 잘 알고 정말 노력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점점 짜여진 시간표 틀에박힌 실습시험등을 보고나면 너무 숨막히고 답답하고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정말 간호사라는 직업을 존경해왔고 너무나도 하고싶었고 때로 병원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있는 환자들의 손도 잡아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걸 점점 느끼니까 혼란스럽고 그냥 그만두고 다른걸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요 2학년을 마친 지금 고민중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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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dkkk
· 7년 전
현직 간호사에요. 저도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서 간호학과에 왔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실습하며 어? 생각이랑 조금 다른데..그래도 간호사가 되면 다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니더라구요. ***듯한 업무량과 인증 준비에 어느새 환자는 뒷전이고. 3교대라고 하지만 실상 이교대에 가까워 몸은 망가지고. 모든게 지겹고, 실수라도 할까 늘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의 실수는 치명적이니까요. 그러다보니 늘 혼나면서 지내고, 그러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사람마다 다르니 그만두라는 말은 안하겠지만, 방학동안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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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hdkkk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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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26
· 7년 전
저도 2학년을 마치고 계절학기를 다니고 있는 간호학과 학생이에요..이제 병원실습 나갈텐데 머리, 복장 염색하고 꾸미고 싶고..sns를 보면 다들 여행도 가고 여유있게 사는데 나만 늘 바쁘고 팍팍하고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는 것 같아서..항상 속으로 for what?이라는 말을 되뇌입니다..무엇때문에 나는 이렇게 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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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26
· 7년 전
인간관계도 미칠듯한 스트레스입니다. 실습시험 때 여우같이 행동하던 동기..자기만 아는 동기..그냥 간호학과에 오고 나서 다른 사람들 단점만 눈에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