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3내내 나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내가 해야하는 일에 집중했고 노력했다. 그리나 그 결과는 참담했다. 내가 지원한 학교들은 마치 짠듯이 다 떨어졌고, 자신있던 수능마저 망쳤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일 뿐인건지 노력으로도 안된다는 게 있다는 생각에 평소에 지나치게 긍정적이다, 끈기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라는 소리를 들어왔던 나는 요즘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내 감정 하나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가 돼버렸다. 지난 일년 간 고생하신 부모님께 죄송하다.
그리도 난 꿈도 없다. 그냥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해왔고, 내 행동으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게 좋다는 이유로 사회복지사가 되자고 생각했지만 내 꿈이 아니라는 생각은 매일 든다. 일년 더 공부해서 내가 뭘하고 싶은지 찾고 싶지만 이 이야기를 부모님한테 전하는 게 너무 두렵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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