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학원가기 30분 전이다.
엄마가 동생 학원을 태워주려
집을 나갔다.
울었다.
다른사람들은 내가 단순히 학원을
가기 싫어 떼쓰는 걸로 보이겠지.
영어학원 단어장이 다 ***을때까지 울었다
안경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부모님은 남들이 다 간다고 가라고하고
숙제는 새벽을 넘어서까지 하고
태풍이나 해일이 와서,내가 죽더라도
그 *** 학원,그 ***같은 학원 없어졌으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재시를 치러 재시실로 우르르
몰려가는 학생들을 보며 통쾌해하겠지.
숙제재시를 종이쪽지에 적는 선생님은
아무리 하소연해도 잔인하다.
*** 다 쳐죽어버려
버스에서는 공장처럼 아이들이 쏟아져내리고...
단어외우는데 한시간 반.
다 죽어
다 ***
다 사라져버려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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