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편이 계속 미워지네요
밖에서 일도 내 일이고 집안일도 내 일인데
쉬지도못하고 아침6시부터 애들재우고나서도 일이 남아있는데
남편이라는작자는 친구만나고
컴도 나보다 더 많이 만지고 폰도 더자유롭게 만지고
나보다 시간이 더 남으면서
이거주문했나? 자료왜 등록안했나?엑셀이 이게뭐냐?
지는하나도안하고 나한데만 미루고
집에오면 컴을 만질수가있나
폰을편하게 만질수있나
연둥이들 밥먹이고씻기고 학습지도 봐주고 잠깐이나마 놀아주고
청소에 빨래에 찬거리 준비하고
자긴 일찍 끝나면 친구만나려간다고 단골피씨방에서 12시다되서 들어오는 사람이면서
가끔10시에 들어오면 먹을꺼없냐고 앉아서 쉬는사람 먹을꺼 안준다고 썽질을 ***부리고
맨날천날지가 제일바쁘다네요
젊은 시엄마 모시고 살면 잘해줘도 잘해줘야하는데
거기다가 철딱서니없는 고딩 시동생까지 보태서 델구있으면
더해야하는데
시동생사고치면 일하다말고 쫒아가길 몇번
시엄만 바쁜데 전화안받는다고 ***
한번 넘 열받아서 애들 내가키울테니깐 도장찍자니깐
왜그러냐고 장난이라고 치부하고
울구불고 난리치고 소리쳐도 안들어주고
시엄만 가만히 있다가 가끔저런다고 가슴에 대못박고
거기다가 시동생까지 지등록금이랑 학비 누구돈에서 나가는지 아는건지
난 피곤에 쩔어서 밤에라도 편히자고 싶구만
안해준다고 이것도 이혼사유라고 밤에소리치고 장롱 손으로 치구
진짜***놈같이
누가 이혼사유같은지
내맘도 몰라주구 자기가 원하는건 다할려고하고
시동생이랑 시엄마 흉보면 우리엄마랑 걘 그런애아니라구만 하고
그냥
연둥이들 냅두고
짐싸서 집나갈까싶기도하고
베란다가 목멜까?
집에서 뛰어내릴까?
락스먹어?
온갖잡다한 생각이 다나고
내일만 계속늘어나는거 같구
매일 결혼전으로 돌아가고싶다고
마음의 여유가좀 생겼으면
좋아하는 그림도 맘껏그리구
책도 맘껏읽구
가끔 카페에 앉아서 멍도 때리고싶구
다 내잘못이라는 저인간앞에서 차몰고 나가서 강에 들어갈까도 했네요
요즘 부쩍 울고싶구
죽고싶구
저인간이랑 같이자는것도 숨막히고
시엄마랑 시동생이랑 있는것도 숨막히구
너무 답답하네요
그냥 써봤어요
길었죠
여기까지 하소연 해봤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