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당연하게 부모님이 남자 여자 아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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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ngsw
·7년 전
나는 어릴때부터 당연하게 부모님이 남자 여자 아빠 엄마니까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와야 한다고 생각해왔어.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남자를 사귀면서 마음이 편하고, 즐겁고, 같이 있고싶고 이런감정을 잘 느끼지 못했던거같아. 그냥 좋아서 사귄다? 좋아해서 사귄건지도 잘 모르겠고. 나는 다 이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진짜 솔직하게 여자로 살면서 나는 남자를 좋아해본적이 없는거같아. 그런데 남자에게서 느껴*** 못한 그런 감정들을 여자한테서 느껴지더라. 처음에는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또 아니더라고 그런감정은. 같이있고싶고, 손잡고싶고, 안고싶고, 같이 모든걸 해보고 싶더라고. 여자애를 상대로.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방황해왔던거 같아. 내가 여자를. 같은 동성을 좋아한다? 솔직히 익숙하지 않았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를 나는 커뮤니티로 처음 접했거든. 나와 같은 사람들의 고민글들에 달린 답글들을 보면서 많은걸 알게되었어. 동성애는 잘못된것이 아니라는걸.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는걸. 세상 인식이 잘못됬다는걸. 나는 나를 양성***라고 일단 생각해. 동성에 가까운 양성***. 그런데 내가 이런 혼란을 겪은건 정말. 살면서 이런 성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적이 없었어. 학교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은 전면 금지했었지. 그래서 더 그렇게 혼란스러웠던거 같아. 언젠가는 해야겠지 커밍아웃. 아직은 하기가 두려운거같아 내가 느끼기에도 이 세상은 아직 이런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거든. 내가 그러니까 이 글을 통해서 하고싶은 말은 어, 고맙다고 내 하소연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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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una
· 7년 전
힘내요. 아직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제 친구도 이것때매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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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w (글쓴이)
· 7년 전
@Lyuna 힘내라는 말이 되게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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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una
· 7년 전
힘이 났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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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254
· 7년 전
다행이다 그래도 인식을하고 대처하려한다는게 저는 남자면서 양성***인데.... 남자와 사궜다가 크게 실망하고 또 남자애들끼리 하는 이기적인 대화라든가 물론 저와 단둘이 대화할때는 안그렇지만 남자면서 남혐비슷한게 오고 그래요 정확히는 남성이 싫은게아닌데 그랬다면 저 스스로도 혐오했겠다... 인간의 권위적, 힘자랑, 허세, 이기적인 성욕에 대해서 혐오해요 그래서 양성***인데 배려할줄 알고 섬세하고 존중해주는 애들이 대부분 제 주위의 여자애들인거같아 여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여성을 압도적으로 더 좋아하게 된거같아요 저는 제가 여자로 태어났어도 여자를 더 좋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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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o0323
· 7년 전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값지고 사랑스런 인생의 길을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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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SA
· 7년 전
저와 완전히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는 20대 중반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한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최근들어서 저의 성향을 확신하게 됐고 엄마한테만 커밍아웃을 했죠. 결과는 성공. 엄마가 동성애에 대해 차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고 저를 도와주신다고 했고 인권관련문제를 다루는 분을 통해 당당하게 배우면서 생활할수 있게끔 소개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