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는 어릴때부터 당연하게 부모님이 남자 여자 아빠 엄마니까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와야 한다고 생각해왔어.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남자를 사귀면서 마음이 편하고, 즐겁고, 같이 있고싶고 이런감정을 잘 느끼지 못했던거같아. 그냥 좋아서 사귄다? 좋아해서 사귄건지도 잘 모르겠고. 나는 다 이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진짜 솔직하게 여자로 살면서 나는 남자를 좋아해본적이 없는거같아.
그런데 남자에게서 느껴*** 못한 그런 감정들을 여자한테서 느껴지더라. 처음에는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또 아니더라고 그런감정은. 같이있고싶고, 손잡고싶고, 안고싶고, 같이 모든걸 해보고 싶더라고. 여자애를 상대로.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방황해왔던거 같아. 내가 여자를. 같은 동성을 좋아한다? 솔직히 익숙하지 않았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를 나는 커뮤니티로 처음 접했거든.
나와 같은 사람들의 고민글들에 달린 답글들을 보면서 많은걸 알게되었어. 동성애는 잘못된것이 아니라는걸.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는걸. 세상 인식이 잘못됬다는걸.
나는 나를 양성***라고 일단 생각해. 동성에 가까운 양성***.
그런데 내가 이런 혼란을 겪은건 정말. 살면서 이런 성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적이 없었어. 학교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은 전면 금지했었지. 그래서 더 그렇게 혼란스러웠던거 같아.
언젠가는 해야겠지 커밍아웃.
아직은 하기가 두려운거같아 내가 느끼기에도 이 세상은 아직 이런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거든.
내가 그러니까 이 글을 통해서 하고싶은 말은 어, 고맙다고 내 하소연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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