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주인의식과 책임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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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 제 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멍청한 사람들을 참을수가 없어요. 원인과 결과, 주장과 근거도 제대로 생각을 못하고 그냥 되는대로 떠드는 사람들과 일하는것이 너무 짜증납니다. 이런 사람들도 잘 달래고 이해시켜서 같이 일하는것도 힘든데, 갑자기 일을 던져놓고는 하루만에 내용도 완벽하고 모양도 완벽하게 만들어오라는 요구를 하는 사람들도 짜증납니다. 완벽하게 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빨리 하려면 사소한것은 포기해야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주어진 시간과 자원의 한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있는데, 우선순위건 뭐건 없이 그냥 다해오라는게 멍청한걸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당연히 아무도 그 시간안에 완벽하게 맞출수 없으니까 뭔가는 구멍이 날텐데, 어떤걸 더 중요하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니까요. 급한건도 아닌데 주말에 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짜증나고 초과근무수당도 못받는데 매번 여섯시 이후에 근무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평가와 급여는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시킬때는 무슨 10년차 전문가한테 일을 맡기는 것처럼 요구하는 것도 짜증납니다. 그렇게 해줄수 있어도 그렇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차피 보상받지 못하니까요. 이 나라 어딘가에는 그렇지않은 회사가 있다고 믿고싶은데 잘모르겠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죄다 사람과 회사가 같이 성장해가는게 아닌, 사람을 갈아서 모조리 소모시킨후 버리는 회사밖에 안보이니까요. 진짜 이 나라를 뜨는게 답일까요. 사회활동도 이것저것 참여하고 있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름 적극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지쳐서 더는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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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hoe
· 7년 전
얼마전에 어쩌다 어른에 강신주강사의 강의를 봤어요그분이 회사에 주인의식을 갖지 말고 손님의식을 가지라 하더군요 그말에 공감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되 이 회사가 맘에 안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그대신 회사에서 번 수입과 쌓은 능력은 내가 갖고 가는거니까요 주는 급여보다 많은걸 바라는 회사가 많아진 현실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도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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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newshoe 이미 한참전에 마음은 떠서 여기저기 찾아보는중인데, 다 비슷비슷해보여서 이직을 못하고 있습니다...한국에 저렇지 않은 회사가 있긴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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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hoe
· 7년 전
거의 없을 거예요 전 현재의 상황이 저와 적합하다면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없으면 저도 그 회사를 버리는 것으로 선택했어요 님도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님한테 맞춰 선택하셨음 좋겠습니다 지금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큰 의미가 없어진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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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1
· 7년 전
슬픈 현실이지요. 저도 직접 겪은 것도, 들은 것도 많은데 불합리한, 비효율적인 사람들을 포함한 업무 환경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바뀌어야 하는 기업 문화이고 현재의 우리 세대가 훗날 그런 걸 답습하지 않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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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passion1 바뀌어야하지만 몆년사이에 바뀔것 같지는 않네요. 우리세대도 답습하게될겁니다.. 열심히 해봤자 소용없다는걸 학습하는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