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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중2 여학생 입니다. 현재 저는 공부에 의욕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중1 들어갈 때부터 전국형자사고를 꿈꿔왔어요. 그런데 의욕은 많은데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1-1시험을 국어, 과학, 체육-A 사회, 영어-B 수학-C 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학원을 다니지도 않는데다 스스로 하지 않아서 이런 결과를 받았어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 꿈에 그리던 입학설명회에 갔습니다. 너무 행복했죠. 사실 저는 이 학교 전에 명문중을 꿈꾸었습니다. 결국 저의 판단으로 포기하였지만 편입을 생각하고 중1때 부모님이 외우면 보내주신다고 한 책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나중에 편입공지가 뜬 후 하신 대화를 들었습니다. "이러다 덜컥 붙으면 어떡해. 돈이 없는데." 이로써 명문중도 자사고도 모두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죠. 하지만 저는 꿈이 있는걸요. 지금은 자사고 폐지정책으로 경쟁률도 많이 떨어졌고.. 물론 성적이 되리라 하는 결과는 없지만.. 어쩌면 좋을까요. 1-1 성적 때문이 눈에 밟히고, 갈 수 있다고 해도 그 많은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에요(장학금을 받아도 개인부담비가 너무 비싸요) 저는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다만(순공시간 20시간도 찍고 단원평가라도 치면 반1등) 마음이 복잡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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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ng
· 7년 전
일단 자사고는 경쟁률이 떨어진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에요. 마카님께서 말하신 폐지정책과 더불어 수시 비중이 높아진 탓이죠. 추세가 수시 즉 내신으로 대학 가는게 는다는 얘기인데요. 마카님 목표가 자사고 졸업이신가요? 아니면 꿈을 위해 대학 진학이신가요. 물론 열심히 하시면 자사고 가실 수 있어요. 하지만 학비라는 부담과 수시 확률이 떨어지는 자사고 입학. 제 말은 마카님 목표가 굳이 좌절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자사고가 안되면 더 큰 목표를 향해 갑시다. 물론 마음 아프시겠죠. 하지만 고등학교가 끝이 아니시라면 대학 수시로 가실 수 있단 말 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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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ng
· 7년 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지역에서 올해 그러니까 현 예비고1 기준에서 어떤 자사고는 80퍼센트 학생이 합격했구요. 물론 전국형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어떤 다른 자사고는 52퍼센트 미달..그정도 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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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aying 일단 저의 고민에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 저의 목표는 연세대의예과 입니다. 일반고면 수시로 가려고 마음먹었으나 저는 조금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자사고 지망합니다. 그런데 경제사정이 그리 완만하지 않고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을 보아 제가 과연 가야 할지 고민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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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aying 저희 학교 바로 옆에도 자사고가 있는데 바닥만 아니면 거의다 합격하고 미달이라네요.. 자사고를 포기할까.. 고민 중입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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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ng
· 7년 전
음 저는 현재 전국형사립고를 다니고 있기에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인데. 먼저 저로서 충고를 해주자면 우리 학교는 미달은 아니였으나 저번년도보다 경쟁률이 떨어졌어요. 일반고를 간 친구를 보니 수시를 노리고 학교에서 여런 컨텐츠를 운영해주더군요. 학교에서도 서울대같은데 보내고 싶어하니까요. 대회나 동아리들도 잘 구성되어있구요. 저또한 넉넉치 않은 사정에 무리하게 입학을 했는데요. (연간 1000만원정도...)글쎄..지금에 와서 선택하라하면 일반고를 갈거같아요. 물론 돈때문이지만. 아직 1,2년 남았으니까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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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aying 음..3학년때 까지 더 고민하다가 자사고,자공고 중에 선택해야겠어요! saying님 남은 고등생활 힘내시고 원하는 곳 갈 수 있길 빌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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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
· 7년 전
음.. 저같은 경우는 중 1,2때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왔어요. 근데 친구문제나 가족문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지쳐서 3학년때 놔버리게 되었죠.. 그래서 결국 자사고 못 가고 일반고 갔는데 고1 내신1.5등급정도 나왔고요..(국영수사) (문과입니다) 솔직히 지금보다 중학교 1 2학년때 더 공부 열심히 했던고 같네요..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가장 공감되었던 말이 공부는 마라톤이라는 말인것 같아요.. 글쓴이분도 지금 당장은 고3때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만 5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결같기는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본선은 고등학교니까요. 그리고 너무 자사고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 친구가 과고 갔는데, 너무 힘들고, 병도 걸리고 하서 자퇴했거든요.. 그렇게 빡세게 ***는 것도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어느 쪽으로 가는게 자신에기 더 맞는거 같은지. 무조건 자사고라고 더 좋은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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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trange 아..ㅠㅠㅠ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민이 너무 많았었는데 해소된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자사고에 들어가서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사고에 들어가는 것에만 너무 신경 쓴 탓에 저에게 맞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합격하지 못했을 때의 자괴감을 생각하니 매일 위축되었고.. 제가 옛날에 슬럼프에 걸렸을 때는 학원에서 공부 안된다고 울 정도였는데 그때도 사유가 자사고입에 실패하면 어떡하냐라는 주제였어요..ㅠㅠ 다행히 조언을 듣고 자사고에 대한 집착을 놓아야 겠어요! 그리고 strange님께서는 1.5등급이 낮으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에게는 꿈의 점수..ㅠㅠ 남은 고등학교생활 멋지게 보내시고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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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98
· 7년 전
제 주변에 자사고 간 친구들 많았습니다. 다들 당연히 공부 잘했고요. 너무 잘하는 아이들인데, 잘하는 애들끼리 모여있는 학교 내에서 내신이 너무 못 나오더라고요ㅠ 일반고에 갔더라면 걱정없이 수시지원할 수 있었을 애들인데. 자사고가 물론 지금으로서는 좋아보이겠지만 길게 대입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발목 잡히는 수가 있어요. 같은 실력에 일반고를 갔으면 내신도, 수능도 쉽게 잡았을거라는 게 저희 선생님들 생각이었어요. 연세대를 희망하시면, 일반고 중에서 서포트 잘해주는 곳을 골라 지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학교..제 주변에 명문중 간 사람은 두 부류로 갈려요. 첫째, 아이비리그 진학에 욕심있는 사람.(실제로도 입학했고요) 둘째, 명문중가서 열심히는 했는데, 경쟁에 지쳐고 차여서 고등학교 때 쉬엄쉬엄하다 대입 실패한 케이스. 다시 말해, 자사고를 가든 명문중을 가든 최상위 수준의 실력이 아니면 과감히 포기하는게 낫다는 겁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이고 명문학교 자녀를 둔 학교고 다들 고 3 쯤 되서 동의하는 바고요. 물론, 영재고 입학하고 꼴찌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전교에서 10위권안에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고등학교는 단대부고인데, 현대고인데 성적이 턱걸이 2,3등급 나오는 것보다 일반고에서 안정적인 1등급 유지하는게 훨씬 좋은 전략이 됩니다. 대입 때 쓸 수 있는 전형이, 내 무기가 많아지거든요. 선택은 학생분이 해야겠지만, 지금 해외대학 진학이 최종목표가 아니라면 명문 중,고등학교보다 명문대학에 초점을 둘 것을 조언합니다. 금전적으로도, 어차피 대학교 가면 또 비싼 등록금 매 학기마다 몇 백만원 내게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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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rowth98 조언감사합니다..ㅠㅠ❤ 명문대학을 초점으로 두는 것이 역시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저의 최종적 목표는 대학을 나온 후 의사가 되는 거니까요.. 저는 수시로 갈려고 마음을 먹었으니 일반고에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안정적인 내신으로 페이스 잘 유지 해서 학교장 추천으로 대학에 가려구요..! 확실한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