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이미 퇴사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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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퇴사하고 싶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이미 퇴사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꺼내기전에 동기분이 먼저 퇴사하겠단 말을 했습니다. 저도 같이 퇴사하고싶다고 말하려 했지만 팀장님께서 원래 어느회사든 연달아 직원이 퇴사하려하면 무조건 못하게 한다고 말하는걸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말할 타이밍을 놓쳤고 엊그제 다시 퇴사하겠다고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동기가 중요한 서류 2장을 잘못써서 상대편 회사에서 계약을 연장 할지말지에 관해 말이 많다며 부사장님, 팀장님, 부장님, 대리님 등 다들 혼이 났다고 합니다. 저와 제 동기도 상사분에게 엄청 혼이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퇴사하겠단 말을 꺼내기가 무섭더라구요. 혼내면서 한번더 실수하면 ***욕을 할거다라고 말하거나 책상을 손으로 내리쳐서 쾅! 소리가 나고 말하는 내내 손으로 뼈소리라 해야될까요? 우두둑거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정말로 이러다 때리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렇게 중요하다는 서류 상대편 회사가 보기전에 미리 검토하겠다 하셔서 제가 3번이나 가져다 드릴지 물어봤었고 끝까지 나중에 보겠다고 하면서 미룬건 상사분이였습니다. 저랑 제 동기는 각각 첫 직장이면서 인턴과 수습기간인 상황이었고 평소에도 서류에 대해 잘 안알려주셔서 저희끼리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거나 계속 물어보러 다녔습니다. 평소에 뭔갈 가르쳐주는걸 굉장히 귀찮아 하셨어요. 알아서 좀 하면 안되겠냐고, 일을 자동으로 하라면서 화냈습니다. 어제는 저희보고 케이지(사람키보다 크고 무거워서 바퀴로 끌고다녀야함)를 20개 옮기고 소독하여 씻고 사육관리(연구직으로 왔는데 사육관리만 ***고 있습니다. 여기서 퇴사를결심했고 보통 한 방을 청소하는데 2시간, 각자 하루 2방이 최선이었습니다.)를 8방 하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케이지를 옮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우선 케이지를 한 후 시간이 남으면 각자 한 방씩 하겠다고 대답하자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자기말이 우습냐고, 왜 못하냐면서 이걸 못하는건 너희가 게으르고 시간관리를 못해서 그런거라고, 자기는 자기말에 반박하면 더 누르고 싶은 성격이라면서 일을 더 주겠다고 소리쳤습니다. 어제 저희는 너무나 힘들고 서러워서 울면서 눈이쌓여 움직이지 않는 케이지를 얼어서 감각이 없는 손으로 눈을 퍼내고 둘이서 20개를 옮겼습니다. 조금만 실수해서 발이 미끄러지면 경사진 곳이라 케이지가 넘어져 다칠 수 있어 온 몸이 긴장된 상태로 일했습니다. 결국 사육관리는 커녕 퇴근시간이 될때까지 쉬지도 못한채 케이지11개를 세척해냈습니다. 오늘도 어제 다 못한 케이지를 세척하고 나왔는데 상사분은 자고계시더군요. 책상위에 매트를 깔고 이불까지 덮고. 그걸 보니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제 지쳤고 일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퇴사하겠다고 말하려니 폭탄 터뜨려놓고 혼자서 도망간다고 욕할것 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욕을 하겠단 말도 하는 상황인데 뭐라고 해야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퇴사하기 전까지 계속 괴롭히진 않을까란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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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ind
· 7년 전
군기가 쎈 직장이네요. 힘드시겠어요ㅠ 퇴사는 화나서 하시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직장밖은 더 지옥이거든요. 버티는것도 내가 가진 한계를 늘리는것이다 생각하고 버텨보시고 퇴사가 맞다면 다른걱정말고 하세요. 막말로 퇴사하는데 허락이 필요합니까? 노예가 아니예요 내가 선탁해서 들어간 직장이지. 우린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화이팅! 당당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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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richmind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