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 살아 가족들을 드물게 보는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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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타지에 살아 가족들을 드물게 보는 학생입니다. 20*** 새해 가족들과 해돋이를 보기로 하고 들뜬마음에 집으로 가는길 2017년 12월 31일에 사고를 당해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었습니다. 십자인대수술은 의료법으로 3주동안 재활치료를 하며 근력을 키운후 수술해야한다는데 저는 무릎아래의 뼈가 금가고 연골뼈의 윗부분이 부서져서 근력도 키우지 못한채 수술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기위해 시험준비가 한창이였는데 다시 걸을수 있기까지 최소 6개월이란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네요 나이는 벌써 20대 후반이고 대학원을 졸업하면 부모님과 함께 살며 교수로써 열심히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전공이 예체능이라 쉬게 되면, 전공분야에 복귀하기 위해 또 많은 시간이 투자 됩니다. 인공인대를 박아 넣는다니ㅎㅎ..무섭기도 하고 지금도 수술도 못하고 재활치료도 못한채 누워만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울컥 울컥 올라오네요 ㅎㅎㅎ... 처음엔 2주만 치료하면 낫는다는 말에 무릎 보조기를 착용하고 시험준비를 하러가면 되겠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정밀검사후 6개월은 걷기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엉엉 울었습니다 ㅎㅎㅎ 내년이면 내 나이는 서른줄에 접어들고 밑에선 어리고 실력좋은 사람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예체능을 포기해야하나 했습니다.. 하지만 제 모습을 보고 눈물 훔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고는 많이 조급해 하지 않기로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제 덕분에 저희집 분위기는 많이 우울하지만...ㅎㅎㅎ 부모님 앞에서 발 재주 부리며 ( 휠체어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이라던가...ㅎㅎ) 조금이라도 힘이 되게 많이 웃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술하게되어도 장애 등급까지 나올수 있다는 말에 여자로써 20대후반으로써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아직까진 밤마다 감성이 터져서 ㅋㅋ 불꺼진 병실에 앉아 창문넘어 아름다운 바깥 야경보며 눈물 흘리기도 하지만 하루 빨리 걷고싶은 마음에 오늘도 힘내 보려 합니다... 여기다 털어놓으니 괜히 더 울컥하네요ㅎㅎㅎㅎ 아침먹은지 얼마안됐는데 또 밥이 오네요 ㅎㅎㅎㅎㅎ 맛있는 식사하시구요 모두 저와 같이 힘내요! :D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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