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7년지기 소꿉친구가 있어요 저도 얘도 여자구요 지금 현재는 고3입니다 제가 중2 때 집에 있는데 친구가 나오라고 하더군요 잠깐 집 앞에 나와보니 친구가 반지를 주는 거예요 걔가 우리 (친구를) 3년 됐으니까 기념으로 주는 거야라고 했어요 와... 진짜 거짓말 안 치고 막 쿵ㄱ놤쿵쾅쿵쾅 심장 ㅣ ㄱ뛰는 겁니다. 자다가 막 나와서 거지꼴인데 프러포즈 같은 거 난생 처음 받아보니까요 그래서 오해했어요 얘가 나 좋아하나?ㅋㅋㄱㄱ 물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반지도 우리 둘이 친하니까 우정링으로 맞춘 거래요 근데 비밀로 맞춰서 저한테 조금 작았지만ㅋㄱㄱ 그때는 선물 받은 게 너무 좋아서 쿵쾅거린 줄 알았어요 중2가 뭘 알겠습니까... 동성*** 자체도 몰랐는데. (근데 이러고 이자식이 자기 거 반지 잃어버림 제 거는 제가 너무 껴대서 녹슬었는데 건강에 안 좋다고 뺏어감ㅜㅜ) 깨달은 건 중3 때였어요 계속 쫄래쫄래 따라다녔으니 고등학교도 같은 고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에요ㅜㅜ 같은 고를 지원했지만 뺑뺑이의 최후로 제가 다른 학교로 배정된 겁니다. 정말... 세상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살지 이제? 집에서 조금 멀어지는 건 문제가 아냐 얘랑 같은 고가 아니잖아 이젠 만날 수 없어...라고 생각한 순간 그냥 울어버렸습니다 아 창피한 게ㅋㄱㅋㄱ 우리집과 얘 집은 5분 거리입니다ㅋㅋㄱㄱ 근데 학교가 떨어졌다고 막 얘 앞에서 우니까 얘도 웃긴가봐요 제가 엄청 우는데도 웃음 참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거 보고 빡쳐서 눈물 멈췄습니다 근데 그때 깨달았어요 얘를 좋아하구나 내가. 아니면 겨우 친구 하나 보낸다고 교문에서... 다른 애들 다 쳐다보는데 울진 않잖아요?? 네 제 흑역사예요 고백은 관뒀습니다 그 뒤로 혼란와서 찾아봤는데 동성*** 양성*** 무성*** 겁나게 많더군요 아마 저는 무성***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 그냥 추측이고요... 솔직히 제 성적지향을 잘 모르겠네요ㅜㅜ 전문가 있으시면 정답을 말해쥬... 사춘기에 얘 땜에 맘 고생 많이 했네요 저를 잘 챙겨줘서 맨날 두근거렸어요 고2 때까진요. 이제 고3 올라가는데 마음 정리 다 한 거 같아요 더이상 얘의 말에 동요하지 않습니다ㅎㅎ 즐거웠고 잘가라 아마 중2 때부터 좋아한 거면 3년 짝사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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