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많이 길지만 읽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남에게 해를 끼치기 싫어하시는 분이세요. 평소에는 착하시고 다정하시지만 제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굴면 폭발해버리는, 약간의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 분입니다. 엄마께서는 다혈질이세요. 애교도 많으시고 사랑스러우시지만 할 말이 있으면 꼭 해야하는 성격이시고, 지나간 이야기를 몇 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친가쪽이 거지 수준으로 돈이 없어요. 결혼을 할 때까지도 아빠네가 거지집안이라는 것을 모르셨던 엄마께서는 외할머니 명의의 집을 친가에 하나 줍니다. 네, 자기 명의의 집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때부터 지옥이었지요. 할머니께서는 우리 집이 부자인 줄 아십니다. 큰아빠, 우리 아빠, 고모, 작은 아빠 순서대로 아빠께서 둘째십니다. 아빠께서 돈을 제일 잘 버시는건 사실이지만 말 그대로 잘 버는 편이 아닌데도 제일 잘 버는 수준입니다. 돈 없다고 교육을 ***지 않은 할머니 탓이지요. 우리집은 매달 10만원씩 친가에 돈을 꼬박꼬박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를 부자로 알고 자꾸 엄마아빠를 갈구더라고요? 요즘 형편이 어려워져서 엄마께서 할머니께 친히 전화를 하고 10만원을 5만원으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이 사실을 작은 아빠께 꼰질렀고 작은 아빠는 또 아빠께 통화를 걸었고, 아빠께서는 돈을 관리하는 엄마께서부터 받는 자신의 용돈에서 5만원을 빼서 10만원을 채워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엄마께서는 화가 나셨습니다. 다들 돈없다고 돈이라고는 땡전 한푼 안보태는데 우리 집만 돈을 꼬박꼬박 보내기 때문이지요! 우리 집 때문에 기초수급을 못받는다고 저번에 할머니께서 투덜거리셨는데, 그러면 집을 팔까요? 저는 올해 고3이 되고, 오빠는 대학생이 됩니다. 고모는 할머니랑 연 끊었고 큰아빠네는 자식 둘 다 직장에서 잘 나갑니다. 작은아빠는 쪼끄만 애기 둘이 있습니다. 제일 돈이 필요한 집은 우리인데, 우리집에만 팔을 벌립니다.
다른데로 샜네요. 아무튼 아빠의 용돈감안 제안에 화가 난 엄마께서는 할머니께 집안사정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서운함을 토로했고, 전화를 하지 말라 했었는데 한 사실에 화가 난 아빠께서는 소리지르시면서 그날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빠가 문제입니다. 할머니 할아*** 죽을 날 얼마나 남았다고 그리 싸고 도실까요? 심지어 할머니께서는 아빠를 제일 챙겨주지 않으셨는데 쓸데없이 효자십니다. 제 부모 마음 아플것만 생각하고 엄마 힘들 것은 생각하지 않을까요? 결론은 친가 다 ***으라 하고 할머니 할아***께서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없는데 오래 살면 민폐지요, 안그런가요? 왜 죄없는 엄마와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셔야 합니까? 제발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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