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보니 내가 실수했구나..후회가 밀려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행]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otong123
·7년 전
결혼을 하고 보니 내가 실수했구나..후회가 밀려온다. 결혼전 연애감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저 하우스메이트로 전락해버렸다. 결혼이라는게 참 ***다. 생활비 한푼 안주는 남편. 집안일에 손가락 까딱 안하는 남편. 너 뒤치닥거리나 하려고 결혼한거 아닌데. 하다못해 식모도 월급을 주는데 난 식모만도 못한가보다. 그저 엄마처럼 다 해주고 성적으로도 충족시켜주는 몸종이 필요했덜걸까. 원할때만 다가와서 치덕거리는거..너무 역겨워. 하루에 나누는 대화라곤 다녀왔어,수고했어,밥먹어 생활비 한푼 안받아도 생활이 가능한 이유는 내 용돈 벌이는 어느정도 하고있기 때문이지,너한테 십원 한장 안받는 나에게 넌 그러면 안되는거지.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게 인간이지. 너랑 결혼하기 위해 직장에서 두시간이 넘는 거리로 오게됐고, 그걸 불평한 나에게 넌 아침마다 어느 역까지 매일 데려다줄게라고 약속을 했지만 단 한 번도 그 약속을 지킨 적 없었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해가 뜨기도 전에 출근하고 밤늦게야 퇴근하는 나에게 한번도 힘들지않느냐고 물어본 적 없었지. 여덟시쯤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20분거리에 있는 회사를 차타고 다니던 너와 다르게 난 새벽부터 일어나 지하철을 세번을 갈아타고 두시간30분을 콩나물 시루같은 곳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그렇게 2년 가까이 버텼어. 새벽에 집앞 입구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폭행을당해 고래고래 비명을 지를때도 넌 쿨쿨 잠자고 있었지. 옆집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주고 경찰이 거실까지 들어왔을때 비로소 눈비비며 나오던 너. 그리고 숏커트였던 나에게 어떻게 니가 여자인줄알았을까?하며 우스***를 하던 너. 그 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생활을 했는데 너는 나를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 여겼어. 물론 수입이 없을때도 있었지만 한번도 너한테 돈 받은 적 없었고. 설거지 한번 해달라는 부탁에 자긴 일하고왔다고 투덜대기에 나도 집에서 일했다고 하니 넌 '난 돈 버는 일 하고왔어'라고 했지. 그 돈 버는 일 하고와서 나한테 십원 한장 준 적 있니? 난 무엇때문에 이 집을 꾸미고 수리하고 닦는걸까? 거기에 투자한 내 돈과 노동과 시간이 너무 허무해. 그럴 가치도 없었음을 이제와서 뼈저리게 느낀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ulin1004
· 7년 전
자식이 없다면 빠른 이혼이 답입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shoo7
· 7년 전
나도 이럴까봐 결혼 못하겠다. 정말 왜 이런가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결혼을 하면 더 행복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안좋은 감정들만 쌓이니... 어떻게 된게 마카님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자기생각만 할까요 힘든 것도 본인만 힘든가 집에서 일하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건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할 줄만 아나 편할 줄만 아나 웃기는 소리하네 노는 사람이라니 그럼 집안일 하는 사람 없으면 남편은 잘 살 수 있나? 혼자서 다 할 수 있나? 누구때문에 집안일도 손하나 까딱안하고 지돈 지가 쓰면서 사는건데 고마운줄알아야지 ㅉ
커피콩_레벨_아이콘
fulin1004
· 7년 전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 생각하세요 남편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데요 이혼해서 득보는건 글쓴이님이지 남편이 아니에요 남편 가정부 ***려고 부모님이 결혼시킨것도 아닌데 정말 중요한건 본인 자신이죠 남편이랑 진지하게 대화 나눠보시던지 아님 정말 시간을 두고 잠시 별거를 한다던지 해야지 남편이 바뀌길 바라거나 그냥 하루하루 살아지니까 사는것은 글쓴이님 자존감만 갉아 먹는거에요 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kkorea2424
· 7년 전
저도 공감합니다 결혼전에는 제가벌어서 내가 사고싶은거 여행가고싶으면갔는데 주부라는 이유로 제돈이 없어지고 일만하는것같아 돈도 없어 친구도 못 만나네요 결혼이란 감옥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nitom
· 7년 전
빨리 이혼하세요... 다 큰놈 키우시게요... 님은 부모님이 아녜요 아내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luvhappyluv
· 7년 전
이혼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lcl900
· 7년 전
저거 왜 대리고살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