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다.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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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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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2년쯤 됐고..배우자가 너무 제멋대로고 내 상황이 어떻든간에 자기가 받고 싶고 대접받고 싶은 거만 생각하는데 넌저리가 납니다. 본인은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사랑해서 그런거라는데...제 기준에는 그냥 떼쟁이 같이 보이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이 의도했든 이 사람이 의도하지 않았든 제가 *** 잡힌 거 같다는 생각은 늘상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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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ovely1004
· 7년 전
사람 잘 안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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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30대니까 어리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나이 먹었다고 하기 애매하네요. 아기는 1명 곧 출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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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이혼을 하고 싶은데..아기 때문에 꾹 참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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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제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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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그리고 아기한테도 이런 엄마는 교육상 안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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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저 외벌이구요 (처음부터) 하루 평균 17~18시간 지금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구요. 스트레스 많고 못 쉬어서 잇몸이 헐고 피가 줄줄 흐르고 위에서 피도 흐르고 위산도 역류해서 헛구역질을 자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마누라는 친구들이랑 비싼 외식하면서 놀러다니면서 자기 출산일에 이벤트 준비해 달랍니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고 출산이라는 큰 이벤트면 모든게 용서가 될 슈 있지 않겠냐 하겠지만...제 입장에서는 그냥 절대적인 무기를 쥐어준 거 같은 기분입니다. 원래도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 거만 고집하고, 돈은 계획없이 쓰고, 자기가 바라는 건 다 얻어내야 하고 그런 인간이었는데 이제는 뭘 어떻게 해도 남자가 거절하면 남자가 쓰레기가 되는 무적의 방패를 준 거죠.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혼하고 싶습니다. 당장 실천에 못 옮기는게 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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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513
· 7년 전
아기가 있는 이상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겠네요. 아내분께서 아이 낳고 산후조리 마칠 때까지만 조금 참아보고, 그 후에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어쨌든 임신으로 인해 예민해지고 아파서 평소보다 좀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그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시간이 좀 지나고 여유와 기회가 조금 생기면, 아내 분 앉쳐놓고 차분히 이러이러한 것이 마음에 안 들고 화가 나며, 그러므로 이러이러한 행동은 좀 고쳐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확실하고 간결하게 얘기 해주시고, 아내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그리고 다른 할말은 없는지 꼭 물어보세요. 서로의 의견, 생각, 감정에 대해서 얘기하고, 묻고 답하고. 그렇게 서로 오고가는 대화를 하세요. 서로 노력해서 맞춰나가야 조금씩 괜찮아질 거예요. 일단 말씀 드렸다시피 중요한 건 서로 대화가 되지 않으면 해결되는 건 그 무엇도 없을 겁니다. 아이가 있으니 이혼을 쉽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그치만 이혼이 불가피하다면 아이의 미래를 꼭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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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ky7080 해봤습니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평소에 끊임없이 이야기했구요. 그냥 자기가 기분 좋으면 힘내요 하고 끝이고 기분 나쁘면 당신이 하도 아프다 하니 내가 더 힘들어 이러고 끝입니다.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는데 자꾸 자기가 관리하고 싶다고 합니다. 맡기면 한 달에 300~400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자기만을 위해 쓸 거 같아서 가능한 한 tight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 주는 것 없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대표적인 형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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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10513 대화를 안 해보고 이혼할 생각을 하는게 아닙니다. 임신 전에도 마찬가지였고, 임신중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내는 생각의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자기가 가장 중요하고 자기가 원하는 건 내가 해줘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우리는 수렁에 빠집니다. 전 논리로 답하고 아내는 감정으로 치달아 말꼬리만 잡고 울어버리니까요. 아무리 냉철하게 하나하나 따지며 대화를 해보려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열 살짜리 어린애랑 대화하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