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집중력이 쓰레기예요.
중학교 3년 동안 학교 수업 들은 시간이 5분을 넘기지 못합니다.
항상 학원에서만 열심히 해요.
지금 학원 끊은 상태라, 고딩 되기 전까지 마냥 놀 수는 없으니
문제집을 샀긴 했는데, 인강도 너무 지루하고 계속 딴 생각만 하고, 하루종일 폰만 해요. 제가 한 10시간 정도 자는데,
씻을 때도, 밥 먹을 때도 폰만 합니다. 그래서 계속 시간이 늦어지고 문제집을 며칠 째 안 풀고 있어요.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달리,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하잖아요.
근데 항상 딴 생각만 해요. 저만의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를 막 상상하고 있어요.
수업 좀 들어 보자, 해도 바로 지루해져서 잡니다.
집에선 진짜 책상에 가만히 앉는 것도 힘들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 이거 못 고치면 고등학교 가서 진짜 인생 ***까요?
글씨가 악필이라서 노트정리도 못해요. 제 글씨를 못 알아보겠고, 워낙 정리라 할 것도 없거든요. 왜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문제집에 다 정리해서 나와있으니까.
이해력도 엄청 딸립니다. 하도 공부를 안해서 과학 같은 건 원소기호도 모르니, 아예 모르는 상태죠.
시험만 보면 그 때까지 공부한 것들은 바로 잊습니다.
제가 한국어 발음 듣는 것도 약해서, 영어듣기평가는 항상 반이상은 틀려요. 수학은 좋아하니까 버틸만 하고.
젤 미치겠는 건 과학, 역사(사회)부분입니다. 50점을 못 넘겨요. 정말 하나도 흥미롭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전혀 몰라요. 저보고 위대한 위인 10명만 말해보라해도 전 말 못 해요. 나라 개념같은 것도 모르고요.. 전쟁같은 거나, 누가 강했고 누가 약했고 그런거 전혀 모릅니다.
과학은 진짜 심각합니다. 역사같은 건 그나마 외우면 되는 걸지도 몰라도, 과학은 진짜 이해력이 딸립니다. 쌤이 말하는 거 이해 1도 안 돼요. 심지어 제가 가는 고등학교가 과학고입니다. 미치겠어요.
어쩌면 좋나요. 인생 포기가 제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길일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