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살아서 중학교때 200점만점에 내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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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열심히 살아서 중학교때 200점만점에 내신 199.8로 졸업을 했고 과학고를 올 수 있었다. 근데 사실 중학교때 창의력이 부족하다는걸 알았고 시험 한달 동안 화장실을 가든 독서실 가는 길이든 항상 책을 끼고 살았다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고 운동을 못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하지만 공부열심히해서 공부로 인정받아왔으니깐 이길로 가면 되겠다 싶었다 이게 내 최선이였으니깐 고등학교와서 머리 좋은 친구 창의력이 좋은 친구 정말 많았다 내가 노력으로 10만큼을 해야 할 수 있던 일들이 그 친구들에게 2이면 되었다 난 이해를 3시간 해야하면 걔네는 10분이면 되었고 난 외우는데 3시간이면 걔네에겐 20분이면 되었다 중학교때 외우는 속도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시험한달전 스마트폰 쳐다도 안보고 내욕구 참아가면서 공부했고 역사외우는데 제일 오래걸렸기에 매일매일 전날꺼 복습후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학고에 입학하는 동시에 내가 공부하는 시간에 친구들이 공부를 했고 내가 노력한다고 따라잡는게 아니였다 공부를 못하면 무시당하기도 했지만 정말 쉬는시간에도 공부했고 점심시간 저녁시간 틈만 나면 공부했다 하지만 난 성적이 점점 떨어졌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노력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어라는 말 내가 중학교때 내뱉은 말이였지만 이젠 정말 아닌거같다 점점 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점점 공부에 손놓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부끄럽다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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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ili
· 7년 전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많이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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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66
· 7년 전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 어떨 땐 그 말이 참 잔인해요. 사실 노력해서 안 되는 것도 많거든요.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고 제겐 어렵기만 한 일이 누군가에겐 아무 것도 아닌 일이죠. 하지만 그걸 느낄 때마다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기에 진짜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된 거예요. 누구보다 열심히, 빛나게 살고 있는 거예요. 자기 인생에 진지한 그 자세는 성적과는 달리 누구도 쉽게 얻고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온 마카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단편적인 숫자로 본인의 가치를 폄하하지 말아요. 잘해왔고,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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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mim
· 7년 전
잘했어요 힘들었죠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되요 힘들면 조금 쉬어가면서 하면 되는거에요 토끼와 거북이 알죠? 토끼는 천천히 갈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거북이는 노력을 해도 느리게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거북이가 잘못된건가요? 아니요 그 누구도 잘못된건 없어요 단지 토끼가 거북이를 배려하지 않고 혼자 빠르게 살아남는 길을 택했잖아요 그럴땐 거북이가 토끼에게 기다려 달라고 해야하는 법이에요 뭐...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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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seeing
· 7년 전
이야기..해 보고싶어요. 왠지 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