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이제 고3인데 공부를 안해요
공부는 해야 될 것 같은데 도무지 손에도 안 잡히고 집중력도 엄청 떨어졌어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그러는 분들도 봤는데 안 와닿아요
하고싶은 일은 있지만 반대도 심하고.. 저부터도 직업으로 삼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고1, 고2때 그렇게 공부해도 성적은 떨어지기만 했는데.. 지금 이렇게 놀다 굳은 머리로 공부해봤자 내 딴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보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노력할 남들 따라잡지도 못할 거고. 결국 달라질 건 하나도 없겠죠. 그러니 지금 노력해봤자 어차피 자살할 건데 무슨 소용이지 싶고요.
이런 생각에 더 공부를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겨우 마음 잡고 뭔가를 해 보려 해도 머릿속에서 비관적인 생각만 들어서 결국 다시 놓게 되고.. 안일하게 생각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도 위기의식을 겨우 가지다가도 '어차피 죽을거 상관없지 않나'하는 생각에 사라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살도 쉬운 일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어떻게든 살아서 노력해서 멋진 인생 좀 살아보고 싶은데 너무 먼 이야기같아요
사실 이젠 제가 잘 살고 싶은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죽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시간만 보내고 남들 열심히 하는 거 보면서 자괴감이나 쌓고 있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너무 횡설수설하네요..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건 아는데 알면서도 도무지 고쳐지지 않아요. 착잡해요. 어쩌면 좋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