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계약을 한달 남짓 남겨 둔 시점에서
나는 쌤들이 내가 말하기 전엔 늘 하던 업무만 하고 그 이상을 안하는게 싫어 라는 소리를 듣고 말았다. 내가 해 온 모든 일을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가 인수인계 받은 것 이상으로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과장은 늘상 저런 소리만 한다.
저 소리에 반박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도 많았지만
그녀의 화술인지 아니면 앞으로 같은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서 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영향력이 두려워서 인지 아니면 정말 이제 상종하기조차 싫어서였던 것인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반박하지 않았다
지금 속마음은
당신은 16년동안 그 자리에 있으면서 왜 도서관을 이리도 못나게 운영했는지 묻고 싶다. 비도서 보존서고는 정리조차 아예 안되어 이용자가 찾는 자료 찾지도 못하게 방치하고 14년도에 빌린 책이 도서관 저 구석 어딘가 택배박스채로 굴러다닌채 반납되지 않고 있고 그렇게 중요하다던 도서 분실율은 작년에서야 시작했르면서 본인조차 그 사실을 잊고 2016년도 자료 보고 비교 하라 그러고 교사 자료는 아예 모으지도 않았다가 작년에서야 겨우 시작하고
그러면서도 단축근무기간 일찍 가는건 눈꼴시러***
일찍 못가게 하려고 수쓰고
지난 16년동안 사서가 본인 혼자라 도서관 운영에 힘이 부쳤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그러면 그 기간동안 방치된 도서관을 재정비 하는데 좀 시간을 줘여 한다고 생각한다. 2년동안 내가 일부를 하였듯
다음 사람이 또 그 다음사람이 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나한테 왜 이것밖에 못했냐고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2년동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는 기대 조차 않할테니 부디 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할 일은 새로운 일을 벌리기보단
기존 내가 해온 일을 마무리을 잘 해서 과장 기분에 따라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옮겨갔던 일을 한데 모아 내 다음사람에게 넘기는 것이고 방학기간 벌려 놓은 일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다.
제발 2월에는 서로 얼굴 붉히는 상황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