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입시의 끝에서
쏟아부은 노력들이 외면당하고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세상임을 깨달았을 때
결과는 이미 내 눈 앞에 이르렀고
나를 비웃는 듯 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은 절대 답을 주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버텨왔던 내가
너무 안타깝고 미안할 뿐
이번 실패를 되돌려야 할까
아니면 이번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음을 도모해야할까
그때가서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은 낮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주길 기다리지말고
우리가 지금 기억하자
기다리는 것조차 희망고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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