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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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sowx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되는 여학생입니다 글을 못 써서 어떻게 써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공부욕심이 많아요 부모님이 공부이 전혀 관심이 없던 분이시고 너 공부는 너가 알아서 해라 라는 식이였죠 남에게 지기 싫고 제 성적으로 부모님이 욕 먹는 모습을 본 순간부터 공부했어요 점점 성적이 올라서 재미를 붙이기도 했구요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공부량도 많아졌지만 정말 스트레스가 엄청나더라구요 친구간에 견제나 거리가 우선 많이 힘들었어요 또 시험시간이 되면 고생이 헛투로 갈까 하는 불안이 미리 불안해하고 힘들었어요 난생처음으로 가위도 눌리고 환청이 들리고 손이 심하게 떨리기도 했고 가장 큰문제는 잘때마다 가위에 눌리는 거 였어요 눈을 감자마자 환청에 가위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 후회없이 하자하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가 이학기에는 전교일등을 하게되었어요 정말 일등을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쁠 줄 알았어요 그간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나 근데 정말 너무 허무해서 의욕이 다 사라졌어요 더 우울하고 더 암울해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어요 솔직히 일등했는데 왜저래 라는 분들이 많을테니까요 일등이라는 타이틀이 걸리고 부모님은 갑자기 계속 보이기만 하면 공부를 하라고 하시고 높은 직업들을 권합니다 밥을 먹다가도 자기 전에도 그리고 학교선생님들은 갈수록 잘해야한다며 앞으로 더 잘해야한다며 한시간동안 여러 선생님에게 싸여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습니다 일등한것을 제 친구들은 다 몰라요 성적표가 나오고 소문이나면 다 알게되겠지만 저는 일부로 말하지 않았어요 정말 어릴적부터 가족같은 친구는 고등학교올라오면서 저에게 열등감을 느꼈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들도 직접적으론 아니지만 성적얘기가 나오면 서로 눈치보이더라구요 저는 돈 없어도 좋은사람들과 소박하는게 삶의 목표입니다 공부에 이렇게 제가 제 자신을 옭아매는 게 힘드네요 정말 이 끈을 놓고싶어요 왜 제가 일등급이라는 한낱 숫자에 저를 힘들게하는지 물론 입시에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의 궁극적 목표나 여러 조건을 생각하면 이렇게 주변 것들을 포기하고 저 자신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이러는게 제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학교 상담선생님도 저는 저를 너무 높은 기대치에 목 매게한다고 합니다 제 성격상 이 기대치를 낮추지 못하고 힘들어하기만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제가 여유로워지고 웃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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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rn
· 7년 전
저한테도이러한점이있어서 이번주 상담과제가 달력에 제가잘했던점(사소한거라도) 매일매일적고 스스로칭찬해주기였어요 저도아직은 잘느껴지지않지만 이렇게하다보면 좀더 내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갈수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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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s
· 7년 전
슬픈 책이나 영화 보고 크게 울어봐요 그리고 자신을 칭찬해 줘요. 전교일등 쉬운 숫자는 아니잖아요. 당신의 노력에 자신도 칭찬해주세요. 높은 기대치는 잊을 수 있길 바랄께요. 다른 일에 몰두해봐요. 회피맞아요 굳이 그 기대치에 맞춰줄 필요없어요. 오히려 여유를 가질때 본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다시 잊고 성적 올리는 재미를 되찾아봐요. 과목별 모르는 부분을 없애가는 땅따먹기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