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하던 사업이 망해서 제 앞으로 빚이 3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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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부모님이 하던 사업이 망해서 제 앞으로 빚이 3천 정도가 생겼습니다 은행캐피탈대부업... 제 월급으로는 택도 없구요.. 25살여자입니다 월급받아서 적금도 못 넣고 빚갚는데만 다 쓰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제 잘못도 아닌걸 제가 갚아야하니 너무 원망스럽고 보기도 싫어요 언제 다 갚고 떨어진 신용도 회복하고.. 결혼자금은 또 언제모을수 있을지.. 인생이 끝나버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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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님이 얼마나 착잡한 마음일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카르페디엠, seize the day라는 말처럼 아무리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을 즐겨라라고 얘기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를 투자하고, 준비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없을 때 온전히 지금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저 또한 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습니다. 어렵사리 학자금 대출을 갚고 나니 또다시 제가 갚아야 할 1억 이상의 대출이 생겼었지요. 당시 내가 진 빚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내 몸 하나 온전히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와 설사 빚을 갚더라도 결혼도 못하고 나이만 먹게 되겠다는 계산에 여기까지만 살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어도 경제적인 문제가 주는 무게감은 쉽게 떨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더구나 님의 성향을 고려해봤을 때 얼마나 더 힘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선 독해져야 할 때입니다. 내가 진 빚이 아니지만 내 몫으로 일단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실적인 성향을 갖고 계시니 본인이 이 빚을 갚기 위해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 계산이 서 있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한창 노는것이 좋은 나이이고, 친구들을 보면서 괴로울 때가 많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인생이 적금을 넣으면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면 빨리 빚을 털기위해 더욱 독해져야 합니다. 만나고 싶은 친구들, 하고 싶은 데이트에서 시간적인 금전적인 지출을 줄이면서 본인이 한달 월급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컨*** 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기를 반복하십시요. 그 계획에는 신용등급을 언제까지 어떻게 올릴것인지, 제 1금융권으로 어떻게 옮길 수 있는지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직장으로 빨리 대출금을 갚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그 시간을 통해 다른 어떤 수익 창출을 해 낼 수 있을지 고민하십시요. 수입이 더 큰 다른 직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거나 짜투리 시간동안 부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보는데에도 계속해서 삶은 피폐해지고 대출 이자 내는 것만으로 벅차고 우울감만 커진다면 그때는 두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선은 본인이 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왜 이걸 갚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는 일입니다.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과업을 이어받고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업이 망하기 전에 그분들이 님에게 해줬던 것들, 그분들로 인해 누려왔던 것들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 늘 얘기하지만 부모가 자식이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두사람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선택, 자식을 낳겠다는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는 당연히 자식을 키워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남이라도 내가 받았던만큼 해주려고 하는게 사람입니다. 부모 자식을 떠나서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힘이 들때, 힘이 약해졌을 때 힘을 빌려줄 수 있는 관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지금 부모님에 의해 억지로 빚을 떠안게 되었다고 생각할 테고, 부모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미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기쁜 마음으로 그분들이 힘들어진 지금, 같이 힘을 내주셔야 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어야 내 인생이 주변 환경으로 인해 끌려다니는 것 같은 무력감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내가 해야 할, 하기로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서 내 마음이 편합니다. 다음으로 고려하실 부분은 원래 금전적인 어려움이 없을 때 본인이 꿈꾸고 그렸던 라이프 스타일이나 방향성을 이번 기회에 수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지금 나에게 벌어진 일들을 아무것도 없었던 일처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헐떡거리며 살아가면 빨리 지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몇 살까지 어느정도의 돈을 모아서 시집을 가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계획에 맞게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해서 육아를 하지 못합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그 일정에 대해서 융통성있게 조율을 하는 작업이 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것을 견디는 능력이 커지는 것을 보고 우리는 성숙을 논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의 이 위기와 좌절이 님을 훨씬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합니다. 인생이 끝나버린것 같겠지만 한참 젊은 나이에 바닥을 쳤던 것이 우리네 긴 인생에서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오히려 더 큰 축복이었음을 느낄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일수록 가족들과 마음을 열고 자신의 속마음을 적절히 내비추면서 같이 으쌰으쌰해야 합니다. 똑같이 힘들어진 사람들이 옆에 있는데 가족이 밉다는 이유로 나만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라고 인지할수록 똑같은 문제가 갑절은 힘이 듭니다. 본인의 인생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보고, 이 과정동안 가족과 함께 힘을 내셔서 지금의 고난을 잘 견뎌내 주세요. 지금은 막막하고 힘든 상황이시겠지만, 좋아지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인드카페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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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t
· 7년 전
개인회생을 알아보세요~~~~~~ 채권추심 금지 이자감면 후 원금상환 등 소득만 확실하시다면 꼭 하세요 그 나이에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으실지... 개인회생 알아보시고 월 납부액이 많아 부담되신다면 개인워크아웃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세요! 지금은 정말 큰 금액이겠지만 앞으로 그보다 더 많이 버실겁니다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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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5
· 7년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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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2565
· 7년 전
처도 그래요~전 저의 부모님도 아닌 친척빚을 갚아주고 있어요~근데 전 27살이에요..언제 다 갚고 떨어진 신용도 회복이 될지 걱정이에요..그리고 결혼자금은 언제 모으고 언제 남자를 만나야될지도 걱정이 되요.그래도 힘내세요~아직 저보다는 서른되기 5년이나 남았으니... 곧 해뜰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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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n
· 7년 전
부모랑 연을 끊으세요.아무라 부모라도 님인생까지 망칠 필요없잖아요.여태까지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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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l08
· 7년 전
연대 보증으로 엮어 걸리신건가요? 그게 아니시라면 빚은 각자에게 돌아가는거기 때문에 부모님 빚을 대신 갚아주실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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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oo6167
· 7년 전
부모님 명의빚을 대신 갚아주는거라면 부모님이 개인회생이나 파산신청절차 밟을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세요 요새는 법원에 법률구조공단도있어서 간단하게 상담 받을수도 있구요. 혼자 짊어지고 가려하지 마세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 너무너무 속상하시겠어요 ㅜㅜ 신용도는 신용카드한도 잘 맞춰서 쓰고 잘 갚으면 생각보다 빨리 올라요ㅎ 앞으로 추가 연체나 빚 안생기게 잘 관리하시고요 ㅎ ㅎ 아무쪼록 잘 알아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풀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분명 잘 풀릴거에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