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제가 범성***라고 느껴오고 있는데 이게 아직 제 성 정체성이 완벽히 확고한 게 아니라서 일단은 범성***라고 얘기는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제 성 정체성이 확고해지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커밍아웃을 할 계획이구요. 제가 사람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하는 걸 좋아하고 저에게 커밍아웃을 한 친구를 곁에 둬서 그런지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덤덤해요. 그래서 주변에서 만약 “너 범성***야?” 라며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더라도 두렵지 않아요. 아직 겪어*** 못 해서 이런 얘기 쉽게 하는 걸 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썬 저는 어디서나 남들이 어떤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범성***입니다.” 라며 대답해주고 범성애가 무엇인지 설명해 줄 수 있어요. 혹여나 누가 껄끄럽게 쳐다본다면 “나는 범성***인데 뭐, 어쩌라고. 내가 그쪽 좋아한다고 했나? 그 쪽 내 취향아니야.”라고 말하고 말죠. 그래서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취지가 무엇이냐면, 이 글을 읽고 계신 성 소수자 분들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실망하고 심각하게 문제를 삼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새겨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그냥 살면서 ‘어, 나는 남자인데,혹은 여자인데, 여자보단 남자, 남자보단 여자와 더 잘 맞는 것 같아.’라고 생각이 드시면 그냥 ‘나는 동성***이구나’라고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돼요.
‘나는 여자 남자 둘 다 끌리는 것 같아’라고 생각이 든다면 양성***이실거고, ‘나는 저 사람이 여자든,남자든 상관안해. 그냥 저 사람 자체가 좋아.’라고 느껴지신다면 범성***이신거죠.
‘나는 아무에게도 끌리지가 않아’라고 하시면 무성***이신거고, ‘나는 성 전환 수술을 받았어.’라고 하시면 그 바뀐 성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활을 하시면 된다는 거예요. 말이니까 저렇게 쉽게 말하지 라고 느껴지시겠지만 제 긴 글의 의도는 그냥 나 자체를 바꾸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시라는거였어요. 성 정체성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나마 제 작은 격려와 의견을 적어 올려봅니다. 본인의 성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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