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10대의 나는 25살이 되면 정말 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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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um5131
·7년 전
25살...10대의 나는 25살이 되면 정말 큰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이제는 생각한다. 10년 후 35살이 되더라도 다를 바 없겠구나싶다.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무기력해진다. 10대 20대 초반의 변화를 꿈꾸던 나는 점점 안되는 현실을 자각하게되고 나도 쉽게 포기하고 무너져 내린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한지 5개월 째지만 점점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너무 힘들다.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주말에 누워 내가 무얼하고있는지 생각했을 때 늘 쫓기는 나밖에 생각나지않는다. 그렇게만은 살지말자 다짐했었는데.. 생각없이 살지말자고 항상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는 인간이 되자고 다짐했었는데 내가 어떤 인간이 되고싶었는지 기억이 희미해진다...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나는 내 직업에서 일하면서 어떤 일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싶었는지 점점 잊게 된다... 벌써 이렇게 공허하다.. 일한지 5개월 밖에 되지않았는데... 외롭다 이런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말하려하면 횡설수설하게 된다... 그러다가 입을 닫는다. 그러면서 속으론 그냥 혼자 견디는 방법밖에 없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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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na
· 7년 전
같은직장인으로서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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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ldspwl
· 7년 전
좋아하는 분야를 찾은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좋아하는것을 찾지못해 쉽게 무너지죠.저는 cum님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슬럼프기간이라 생각하고 계속 뛰어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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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5131 (글쓴이)
· 7년 전
@wlsldspwl 대학전공 때부터 이 분야밖에 생각하지 않았어요. 학부생때 과 1등 놓쳐본 적도 없구요... 그래서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일하니 이 일에 대해서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배부른 소리일까요..., 그래서 요새는 다른 일을 찾고 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뭘까하고요... 근데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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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ldspwl
· 7년 전
음..일단 그길로 달려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혹시 가다가 내가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 좋아질수도 있는거잖아요?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시되,너무 멈춰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생일 모르는거잖아요?누군가를 만나서 그 분과 같은 직종을 가질수도있겠고,또는 다른 좋아하는일을 찾을수도,그 분야에서 크게 뜰수도 있겠죠.세상일은 어떻게 될지모르니까 멈춰있는것보다 달려가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달리다보면 빛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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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5131 (글쓴이)
· 7년 전
@wlsldspwl 감사합니다. 응원이 됩니다. 그 말을 듣고 싶었어요. 사실 내 스스로도 이 길이 맞나 틀린가 생각할 때, 이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냥 그만하고 싶다고 징징거릴 때 니가 가고 있는 길이 맞다고 응원해줄 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