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속좁은 아내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왠만하면 잔소리 안하고 돈얘기도 안하는데
점점 더 내 생각운 안하고 자기 놀고싶은 생각만 하는거 같아
솔직히 속상하네요..
솔로생활이 길다가 저를 만나서 처음엔 저한테 올인하던 사람이
점점 자기만의 시간을 원하는걸 느낄때면
우리둘의 결혼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차라리 결헌하지않았다면
신랑도 자기시간갖고 자기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하며
보낼수 있을텐데 말이죠..
결혼하고 신랑고향으로 직장관두고 전업생활하는중인데
만날사람도 속터놓고 얘기할 친구도 없는 이 곳에서
신랑은 나가면 누구든 놀수 있고
대중교통도 원활하지않아 차없으면 꼼짝없이 택시타야하는곳에서
조금 이나 아껴보겠다고 왕복 한시간 넘는 거리도
유모차끌고 걸어다니는데
놀러나가는 신랑보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요.
나 스트레스 풀라며 친구들 자주만나라는 말은 정말 고맙지만
현실적으로 결혼 안한 친구들 만날때면
나가는돈의 부담감은 너무 커지고 공감할수 없는 얘기들만 하게되어
부럽고 허무한마음만 들기에
만나고싶어도 그냥 참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내고싶다고 어필합니다.
평일엔 완전 독박.
주말엔 남편 늦잠.
일어나면 자기시간갖고싶어
핸드폰게임하며 어린 자식 티비보여주라하고
내가 싫다하먄 답답해 합니다.
주말이라도 열심히 놀아줬음 하는 내 마음이 욕심인건지..
매주 토요일밤이면 놀 사람들 만나러 열심히 나가면서
가족과의 시간은 그냥 무거운 짐같이 느끼는거 같아
놀아달라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내가 배려해주면 그만큼 날 이해하고 도와줬음 하는데
자기는 나름 열심히 하려하고 있다고 하는
남편에게 또 다시 입과 마음을 닫아버리네요.
내가 결혼을해서 직장관두고 이곳에 오지않았다면
이런 내 마음이 조금은 나아질지..
후회한다고해서 더 달라질건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해야
우리가 서로 만족하며 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점점 속이 좁은 아내가 되어가고
이런 나때문에 점점 숨막혀하는 남편이 되어갈까
그것또한 두렵습니다.
이젠 정말 돈이 없어서
주말에 어디가자하기도 외식하자하기도 부담스러운데
앞으로 주말에 무얼하며 보내야
우리아기가 즐겁게 보낼수 있을까요.
돈없고 능력없는 내가
오늘은 너무 초라하고 한심한 밤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생각나는 데로 적다보니
글이 뒤죽박죽인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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