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연애 끝에 결혼한 3개월된 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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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latte
·7년 전
안녕하세요. 5년 연애 끝에 결혼한 3개월된 새댁입니다. 솔딕히 저는 더 늦게 결혼하고싶었지만... 남편이 더이상 기다려 줄 수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했고... 고민 끝에 결혼을했습니다. 우선 저와 남편이 이렇게 틀어진건...결혼식부터가 아닌가 싶어요. 결혼식날 저도 남편의 고모님 때문에 화가 많이나서 그 자리에서 파혼하고 뛰쳐나오고 싶은걸 부모님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장과 문제가 있었고...결국 신혼여행도 겨우 갔습니다. 신혼여행을가서 둘이 함께 관계를한건 5박 7일중 하루가 끝이였습니다. 남편에게 하고싶어서 하자고 이야기도해보고... 왜 하기싫은거야? 라고 이야기도해봤는데... 피곤하다 힘들다 지친다 졸리다....가 먼저였어요. 신혼여행 다녀온 뒤 남편이랑 함께 주말을 보내고 같이 즐긴게 손에 꼽을정도이며... 남편은 야근도 많고 주말출근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더라구요. 주말에 쉴때하자고 이야기했지만 자기는 하고싶은 생각이 별로 안든데요...ㅎㅎ 남자들은 여자랑 관계를 했을 때 허무함이 드는데 자기는 그렇게 느끼는게 너무 심하다고...ㅎㅎ 이말 듣고부터인가... 저도 솔직히 남편과 관계를 하고싶지 않아요. 근데 시댁쪽에서는 애기 이야기가 나오니 전 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시댁에 가고싶지도 않아요...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시댁 인사갔을 때 할머님이 저랑 남편이 인사하려는거 인사받을 기분아니니까 가라고...그러시더라구요... 그말 듣고서...진짜 너무 화나고....억울했어요...ㅎㅎ 저 정말 결혼하고서 계속 이렇게 내가 살아야하나... 내가 왜 이렇게 환영받지 못한 곳에서 버티고 있어야하나...싶었는데 그 뒤로 시댁쪽에서도 부끄러운 일이다보니 제 부모님께는 알리지말라고...그러더라구요... 저도 말하기 창피하고 엄마 아빠가 힘들까봐 이야기는 하지않았지만... 속에서 받는 상처는 그거의 몇천배였나봐요...ㅎㅎ 남편이 너무 좋아서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결혼하고보니 함께하지 못하고 혼***내는 시간이 너무많은데... 그때마다 전 혼자 생각하고 울고 생각하고 울고... 내가 문제가 있는건가 내가 매력적이지 않은건가... 이런 생각하니까 제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더라구요... 이러다간 ***지 잃을 것 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이건 관계회복을 바래야할까요...? 부모님이랑 상의 후 이혼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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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i11
· 7년 전
안녕하세요. 글잘읽었습니다. 지금 봐서는 아이는 없어보이시는데... 제3자가 보았을때는 이혼이나 별거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환경에서 자란 두사람이 한평생을 같이 만들어가는건 쉬운일이아니죠. 더욱이 타인이 관여한다면 둘의 관계는 흔들리기 쉽고요. 따로 떨어져 깊은 생각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그런시간이 힘들고 지치고 괴롭겠지만 그전 생활과 지금의 상황을 좀더 생각해볼수있는 좋은 시간이 될것같습니다. 어떤상황이든 자기자신이 일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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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tte (글쓴이)
· 7년 전
@dubi11 사랑이라도 받았다면 조금 더 쉬웠을텐데... 남편입장도 이해가가지만...제 입장에서는 너무 힘드네요...ㅎㅎ 뭔가 두렵고 해쳐나가야하는 일도 많을 것 같고...참...그렇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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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tte (글쓴이)
· 7년 전
@!98539db49ec4164c2cb ...에고...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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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아직 아이가 없는게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남편분께서 님의 고민과 마음의 상처를 아실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쉽게 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진짜 어려운 일이죠.. 관계회복은 서로 노력해야 되는 거니까 남편분이 귀찮다는 명목으로 님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ㅠㅠ 님의 마음과 입장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남편 자신의 마음과 입장을 지키는건 지극히 이기적인 겁니다ㅠㅠ 노력해달라 하고 구체적으로 1달에 1회라던지 요구해보세요ㅠㅠ 그거 진짜 힘든거 저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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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y
· 7년 전
아이없으시다면 미련없이 감히 이혼 권하고 싶네요 스님이나 수녀도아니고 몸에서 사리나옵니다 해봐서 아는데 결국 몸멀어지면 맘도 멀어지더랍니다 그리고 여자로써 그런 요구 매번 절대 쉽지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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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1
· 7년 전
저도 이혼 권해드리고싶어요 그런 말 하는것도 한두번이고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는것도 한두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