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인데 강박증??같은거때문에 공부하기가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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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g17
·7년 전
예비고1인데 강박증??같은거때문에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증학교 2학년 올라가던 겨울방학때 할머니 장례식으로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몇일간 지냈을때였어요. 저는 지방에살고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들이랑 놀고있었습니다. 저녁때 어른들이 모여서 술을 드시고있었을때였습니다. 이모부는 갑자기 저랑 놀고있던 사촌동생들의 자랑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걔네는 공부도 잘하고 이런저런 상도 받아왔다고 심지어 이모부가 키우는 강아지에 대한 자랑까지 하셨습니다. 그러자 친적분들 모두 자식자랑을 시작하셨는데도 저희 부모님은 말 한마디 꺼내지않으셨습니다. 그당시 공부를 엄청 못했던 전 그게 너무 억울해서 부모님한테 "왜 난 자랑 안해줘??"라고 말했더니 엄마는 "넌 자랑할게 없잖아"라고 하시는겁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 공부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공부 잘하는 사촌동생을 둔 이모부는 저한테 "평균 95을 못넘으면 놀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이악물고 공부했고 성적은 많이 올랐습니다.그런데도 그 95의 벽을 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때 받은 상처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고 문제 하나를 틀릴때마다 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는중입니다. 공부를 할때도 매번 쫒기는거같고 불안합니다. 어떻게해야 불안함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또한 그때받은 상처를 어떻게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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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avender
· 7년 전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를 한 번에 이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ㅠㅠ 그러니 차근차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직 방학이죠? 입학 전에 하루 날 잡아 푹 쉬어 봐요. 바람도 쐬고, 혼자 머리 식히며 정리하다 보면 많이 나아질 거예요. 공부는 미래를 위한 수많은 준비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가장 보편적이어서 그럴 뿐이지. 분명 그 쪽만을 위한 길도 있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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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wmybrain
· 7년 전
성인이 되어서 여러 사람을 겪어보고 사회를 겪다 보면 인생을 직선으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진 않아요.. 다 저마다 사정이 있고요. 이모부 그 분은 자녀가 그 직선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본인 만족을 못***면 남들한테 자랑 거리 떨어져서 자식 들들볶을 사람이에요..ㅋㅋ 딱히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고 영감을 줄 만한 어른은 절대 아니란 겁니다. 장담해요 이모부와 부모님의 철 없는 언행에 일회일비하지 말아요.. 마음 아프네요.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얼른 막아주고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