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자친구와 1월말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여행 일정 때문에 피임약을 먹었었는데 여행 일정이 일주일 미뤄지는 바람에 중간에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3일쯤 후(16일)에 생리가 나왔는데요. 제와 원래 생리 주기가 일정한 편이어서 14일이나 아니면 오늘 생리가 나와야하는데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어요..
저번달에 생리를 한 게 부정출혈이었으면 어쩌지? 그 때 남자친구와 관계를 한 게 문제가 된 건 아닐까? 아니면 콘돔에 문제가 있었다던가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자꾸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2번이나 해봤는데 두 번 다 1줄이 나왔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가끔 몸이 힘들면 조금 늦게 나오기도 하는데 너무 불안하네요
친구들한테 말해도 괜찮을거야 이번달에 여행도 다녀오고 힘들어서 그래, 하고 말을 하고 남자친구에게도 말을 하긴 했지만 그래서 남자친구도 불안해 하고 있지만 지금 저와 떨어져있어서 실질적 위로가 되지 않아요..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왜 이런 극한의 불안감은 다 제가 떠안아야하는지, 처음에는 막 정말 임신이면 어떡하지 그럼 애를 지워야하나 지운다면 낙태는 불법 아닌가 그럼 시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내 몸에 너무 안좋은거 아닌가 그것보다 나는 생명을 죽이는건가 남자친구를 그 이후에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과 집에는 뭐라고 얘기하지 어떡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잤네요
원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아픈데, 지금도 그래요 계속 멀미가 나고 설사를 하고 어지럽고.. 생리를 안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리가 더 늦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네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이 너무 한심해 보일 걸 알아서 걱정이 돼요... 지금 다 힘드네요 생리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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