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제 속은 화로 가득차 있어요..
글이 꽤 길거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결혼한지 4년차.. 남편과 저는 서로 날선 말들과 공격들에 지쳐가는 중입니다.. 결혼과 함께 시작됐던 시댁과의 문제들..
건달출신 알콜중독 시아주버님 .. 정신장애가 있어 볼때마다 감정싸움 하게되는 형님.. 그런 아들내외 무서워서 비위 맞추시는 70대 시부모님..
진절 넌덜더리가 납니다..
2남 1녀중 막내인 제 남편은 결혼후 형아닌 형을 대신해 맏이노릇을 하게 되었고 ***지 맏며느리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3분거리에 있는 시부모님댁을 저희부부는 수시로 찾아뵈며 잡다한 일이라도 부탁하시는 일이 있다면 밤 12시에도 달려갔습니다..
아이가 없는 저희는 데이트대신 매주 영화관람. 외식. 분기마다 여행등을 시부모님과 함께 하지요..그럴때마다
4시간 운전하고 가야 볼수 있는 혼자 계신 제 어머니 생각이 항상 납니다..
문제의 ***점은
알콜중독증상이 심해질수록 더해가는 시아주버님의 욕설과 난동 으로 부터였습니다.
작년 설..
만만한 제남편을 향해 죽일듯이 달려드는 그 시아주버님이라는 사람을 보며 ..그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게 초등학교 아들을 밥먹이는 형님.. 그리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 고모내외와 시부모님을 보면서 저는 시댁에 대한 경멸과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시아주버님과 형님대접을 해드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작년 추석..
딱딱한 제 태도에 형님과 실랑이가 오갔고..형님이 시아주버님한테 제욕을하고.. 시아주버님은 시부모님께 제욕을 하여 시부모님이 추석이후에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저보고 .. 똑똑한 니가 참으라며..말해도 못알아듣는 애들 붙잡고 얘기하면 뭐하겠냐며...막내인 너희가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시어머니가 제게 하신다는 말씀이..니가 형님한테 네. 네 대답만 잘 했더라면 우리집이 이렇게 시끄러울일은 없었다고 저를 탓하셨습니다..
배신감.. 황당함.. 뭐 이런감정이 난무했던거 같습니다 .. 그냥 마냥 눈물이 났습니다.. 울부짖으며 말씀드렸습니다..
잘못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셔야지 잘하는 사람한테 왜 뭐라고 하세요? 못하는 사람을 꾸짖으셔야지요!
시아주버님과 형님 얼굴을 보는 이상 생신! 명절 ! 기타행사를 참석하지 않을겁니다!
그얘기 들으시곤 시아버님 자리털고 일어나시면서
내가 너한테 그런말 들으려고 왔겠냐고 역정내시며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이후..
나ㆍ 이혼해 ! 이렇게는 못살아!! 온갖 며느리 역할은
내가 다했어! 내가 ***이야?? 모자란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 때문에 내가 왜 참고 이런말까지 들어야해?? 내가 당연히 왜 참아야하냐고!! 당신은 그꼴을 당했으면서 아무렇지도 않아??!
남편ㆍ우리둘의 문제가 아닌데 왜 우리가 이혼을 해?!
그냥 어머니 말씀대로 그러려니 하고 넘길순 없어? 모자르고 부족한 것들이잖아 !
나ㆍ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해??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 내가왜 우리아빠 랑 연끊고 살았는데!! 핏줄도 연끊고 살았는데 내가 그꼴을 왜또 당신형에게 보면서
무서움에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야 하는건데!! 어떻게
시부모님이 나한테 그렇게 말씀 하실수가 있어??
자기자식 부족한게 자랑이야??
남편ㆍ 그럼 어떻게 해?? 거기서 넘겨야지 똑같이 굴어? 우리집에 칼부림이라도 나야 속이 시원하겠어? 그리고 부모님이 잖아 . 자기자식 감싸는건 세상 부모님들은 똑같고 당연한거야! 그게 우리 부모님죄는 아니잖아!!
그리고 당신들도 손주들이 보고싶을텐데 어떻게 하겠어!
나ㆍ 내가 당신형 부모야? 나랑 당신형 이 핏줄도 아닌데 내가 왜 부모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해?? 나도 사람이야.
자기자식보다 내가 더 잘했어!! 나한테 이러면 안되시지!!
그리고 우리가 문제 있어서 애를 못낳은거야?? 사는게 퍽퍽하고 어려운 처지니까 안낳는거잖아!!
난 절대 안가!! 아니면 이혼해!!
남편ㆍ 자식낳아 보라는 말들이 괜히 있겠어? 아픈손가락이 더 마음이 간다고 하잖아! 니가 부모님댁에 안가면 우리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시겠어?
1년에 5일만 그냥 참아주고 넘어가 줄수는 없어??
나ㆍ 해결방법도 없으면서 나한테만 왜 희생강요해! 일년에 하루도 싫어!! 내가
더이상 안가고 싶다자나!! 당신이 내남편이야?? 싫어!! 이혼해!!
남편ㆍ 적당히해 ! 나도 이제 지겹다! 그럼 따로 가던지! 참 좋아하시겠다 !니 시부모야 시부모님이라고 ! 말함부로 하지마
이제부터 이성 잃고..)
나ㆍ 어쩌라고 ? 그럼 시부모지 내부모야? 너는 우리엄마한테 얼마나 잘해?? 우리엄마가 우리집에서 너 설거지***고 부려먹냐?? 맘편하고 몸편하니까 니가 우리집에 가고 싶은거지! 그럼 너도 똑같이 우리집에서 전부치고 설거지 해 !!
남편ㆍ 우리엄마가 너한테 뭔 시집살이를 시킨다 그러냐? 생일상을 차리래?? 아니면 청소를 하래 빨래를 하래??
나ㆍ 미쳤냐?? 내가 왜 시댁에서 설거지하고 빨래하냐? 넌 우리집에서 빨래하고 청소했냐?? 우리엄마 생일상 넌 차려줬어?? 왜 너도 안하는걸 내가해? 왜 나한테 바라냐고!! 너네 부모님하고 같이 밥먹으러 가고 시간보낸거 만으로도 나한텐 일이야! 내가 내시간 쪼개서 니 부모한테 할애한거라고! 그게 당연하냐?? 넌매주 우리엄마 외식 사드려?? 그리고 너만 돈벌어? 나도 돈벌어!
왜 나한테 바라고 난리야 ! 누가보면 몇백 갖다주는줄 알겠네!
남편ㆍ 밥하고 요리하라는 것도 아니고! 밥먹고 커피한잔 마시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이야?? 그리고 명절에 시댁에서 자고 가라는 것도 아니잖아?! 너도 그럼 평소에 자주 가지말고 시댁에서 하루 자던가!
나ㆍ장난하냐? 그럼 너도 우리친정 지역으로 이사해서
살아봐!! 그럼 내가 시댁에서 하루 자줄께!! 되도 않는 소리하네..!
남편ㆍ계속 너너 할래? 말뽄새가 뭐하는거냐?
아 진짜 같잖네..xx 아오!!!
나ㆍxxᆢ***하네 .!!
그리곤 이혼서류를 구해와서 내밀었더니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도마! 하며 남편이 바로 찢었습니다..
그이후로 .. 계속 시댁과 관련된 일로는 작은것도 남편에게 짜증이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분노는 한번 터지면 멈출줄 모르고 더 큰분노를 불러 일으킵니다..
악을 쓰고 눈이 뒤집힙니다..
화해하고 반복하고..
그리고 올해 설.. 이번에도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저는 남편을 또 채근했습니다.. 이혼하자고..
제게는 결혼한 언니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번설에 그동안 제가 겪었던 시댁과의 갈등을 털어놓았고.. 다들 너무 마음아파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행복하게 잘 사는 자매들에게 괜한 마음쓰게 했다는 생각에 후회도 들었고 창피했습니다..
다들 살아가는데에 어려움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사정을 안고 살아간다고 하는데.. 부족한 저는 아이가 없을때.. 어서 이혼해야 겠다..이런 생각만이 맴돌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아이를 갖자고 합의했었는데 아이낳고
인생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편이 우매하고 비겁해 보입니다.. 더해가는
권위주의 .. 가부장적 찌든 유교사상.. 역겹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과 10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는지..
모든게.. 후회스럽고 절망스럽습니다..
자식의 이혼으로.. 친정 엄마가 얼마나 마음아파 하실지.. 양가에 얼마나 큰 불효를 하는것인지.. 잘 알지만.. 버겁습니다.. 저의 억누를 수 없는 악한감정.. 이렇게 심적으로 추락한 제 자신이
한심하고 추하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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