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된 법적으로 미성년자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in0511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된 법적으로 미성년자인 미혼모 입니다. 글의 편의상 애기 친부를 그친구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있었습니다. 항상 힘들어하던 제게 그친구는 옆에서 항상 위로를 해주었고 많은 힘이되었습다. 저는 그친구와 같은 나이로 그친구는 학교를 자퇴했고 저는 학교를 다니며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이틀후에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친구는 헤어진지 두시간만에 제 앞에서 다른 여자와 꽁냥거리더니 제가 집에간 새벽에 연애중을 띄우고 약 4개월간 연애를 하다가 지금은 헤어진 상황 입니다. 그친구는 평소에 주변에 여자가 많은편은 아니였으나, 여자 문제로 안좋은 소문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저한테만은 잘해주는 모습에 점점 그친구와 좋은감정을 갖고 2달간 긴 썸을타다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연애한지 3달이 지났고, 3달간 생리를 하지않은게 이상해서 테스트기를 사용한결과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친구에게 알린후 혼자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한결과 임신 3개월이였습니다. 병원에서 심장소리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친구에게 말하자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 여자친구와 헤어질수 없다고 말하는 그 친구가 너무 미웠지만 저는 누구보다 그친구를 믿었기에 힘들더라도 낳아서 같이 키우자고 설득한결과 알겠다고 대답하고 지우자는 부모님의 결정에도 같이 반대하고 키우겠다고 옆에서 말해주는 모습에 다시한번 그친구를 믿었습니다. 그친구는 여자친구와 당장 헤어지긴 힘들것 같으니 저한테 시간을 달라했고 저는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도 안되서 그친구는 여자친구와 타지역으로 놀러다니면서 제 연락을 고의로 피하며 욕설을 날렸습니다. 산부인과에 가기위해 연락을하면 저를 차단해놓고 페메나 카톡을하면 욕설을 보내며 연락두절 되기에 바빴습니다. 어쩔수없이 병원은 계속 혼자 다니다가 그친구의 아빠가 같이 병원가라고 화내서 그제서야 같이가려고 나왔으나 여자친구와 약속이있다고 집앞까지만 나오고 자기아빠에게는 같이갔다고 말하라고 신신당부하고는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욕설과 무시를받으며 저는 임신초기를 스트레스와 함께 보냈습니다. 임신중기부터는 입덧이 가라앉아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여자친구와 싸우거나 혼자있기 심심할때만 저를 불러내서 같이 있었습니다. 새벽 4시는 물론 저녁이나 그친구가 부르고 싶을때 아무때나 저를 불러냈습니다. 차로 10분걸리는 거리인지라 저희집으로 택시를 불러놓고 저에게 전화해 택시타고 오라는둥 억지를 부려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물론 택시비는 제가 부담했습다. 임신을 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임신 중기에는 몸이 무척 피곤합니다. 몸도 불편해져서 저는 누우면 한두시간을 뒤척이다가 힘들어서 잤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잠을자던 저를 깨워서 씻지도 못하고 그친구네 집에가면 그친구는 술을마시고 자고있습니다 한시간후에 깨워라, 이따가 미용실에 가야하니 30분후에 깨워라, 청소좀 도와줘라 등 알람시계와 가정부역할을 시켰습니다. 저는 임신한 몸이기에 그친구의 말을 들어가면서라도 그친구를 붙잡고 싶었습니다. 그친구가 좋아서가아닌 부모님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친구는 수시로 제앞에서 니네부모는 성격이 안좋다. 너랑 결혼해도 니네 부모는 안모실꺼다 등등 저희부모님을 욕했고, 저는 그때마다 화를 냈지만 그후 저또한 욕을 먹었습니다. 그때라도 정신을 차리고 부모님께 말씀드린후 아이를 지우는쪽으로 가는게 맞았을 겁니다. 그친구는 여자친구를 사귀자마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을 가거나할때(2시~10시)는 저를 불렀고 여자친구가 있을때는 저를 차단하고 연락이 안됐습니다. 그친구와 그친구의아빠가 싸우는일이 워낙 잦았고, 그친구는 매번 저를 *** 그년 이라 칭하며 애지우라며 그친구의 아빠에게 화를 냈고 그친구의 아빠는 새벽에 술을 먹고 제게 전화해 애지워라 그런애랑 왜 살려고하냐며 핍박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임신 중기를 보냈습니다. 임신중기때 먹을수있는건 다먹다보니 현재 살이 14kg이 쪘습니다. 그친구의 아빠가 저희 부모님께 여자친구와의 동거사실을 말했고, 화가난 저희 부모님이 그친구에게 전화로 어떻게할거냐 지금이라도 헤어지고 저와 같이 살라고 설득을 하려했으나 어떻게 할거냐 물어보자마자 그냥 셋이(저와 그친구 여자친구)같이살면 안되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들은 부모님께서 화가나서 애기 돌려낳자(분만유도를 하여 애기를 낳음 사실상 애기가 살수있는확률이 낮음)라고 하니 바로 알겠다 라며 수긍했고 저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한없이 울며 아무말도 하지않자 저희 부모님은 저를 달래고 안아주며 니 잘못없다, 당당하게 살아라, 다시 시작한다 생각해라 하셨습니다. 바로 다음날 엄마와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선생님의 얼굴도 처다***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있으니 간호사님이 나가주셨습니다. 엄마가 제손을 잡고 이제 7개월인데 혹시 돌려낳을수 있냐 물어보니 한달전에는 가능했을텐데 지금은 제가 과다출혈및 쇼크로 위험할수있으니 안된다는 말을 듣고 세상이 무너졌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저나 부모님이나 말이없었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후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이사를 가자 얘기하셨습니다. 미혼모센터를 알아보며 입양에대해 알아보고있던중 그친구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아무렇지않게 밥먹었냐 물어보는 그친구에게 소름이 돋고 화가 치밀어올라 니애 키울생각 없으니 입양보낼거라고 말했습니다. 그친구는 돌려낳는다며 안됀데? 라며 병원을 갔다온지 9일이 지난후 물어봤습니다. 저는 욕을 했습니다. 나중에 입양동의서를 작성하라고 얘기했으나 그제야 같이키우자 내가 잘할께 라며 말했고 여자친구와는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친구에게 연락을 자제하라며 욕을했고 그친구의 아빠는 술을 먹고 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저는 그친구와 그친구 아빠 둘다 차단을 하고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저는 애기가 제가 키우는것보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길 원해 입양을 생각하게 됬고 사실상 아이를 혼자 키우는게 힘들것이라 판단하고 많은 고민끝에 미혼모센터에 3월 13일에 입소합니다.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는 친부(그친구)와 그친구아빠의 동의서가 필요합니다만 그친구는 동의를 하지않고있습니다. 부모님이 힘들어 하실때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태어나기전에 저희 엄마에게 저를 지우고 낳지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3월 10일에 엄마와 타지역에 가서 살게되는데 아빠와 오빠는 계속 지금 살고있는곳에 살거에요. 부모님을 주말부부로 만들고 빚이 없던 부모님께 대출을 받게했습니다. 한창 웃으면서 행복하실 마흔두살의 젊은 부모님께 저는 큰 상처를 안겨드렸고 지금까지도 저는 밤마다 숨죽여 울면서 버텼습니다. 그친구와 다시 만날생각은 절대 없으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지만 애기를 키울생각도 없습니다. 이사를 가게된 이유는 그친구가 미성년자임에도 술을 먹으면 술자리에서 술안주 삼아 제 얘기를 밥먹듯이 했답니다. 저희 지역은 상당히 좁고 그친구의 친구가 제친구고 다들 아는사이라 안좋은 소문이 나는 바람에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임신 8개월된 28주 4일째가 됬습니다. 80일후에 출산을하는데 배에 살이트고 제 몸 곳곳에는 임신의 흔적이 남고있습니다. 그친구는 지금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제친구들에게 연락해 제 상황을 물어보고 있다네요. 여자친구와 헤어더니 저에게 계속 같이 살자 낳아서 키우자 떼를 쓰더니 미혼모 센터에 전화해서 제가 입소를 했나 물어 봤다는 군요..; 이사가는 지역을 말한적도 없습니다만... 전지역 미혼모 센터에 전부 연락을 한것 같습니다. 사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제가 힘들고 지쳤더라도 부모님을 위해 그친구와 같이 살까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시하기도 힘들고 같이살면 제가 얼마나 힘들지가 보이고 무책임하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하고 싶은마음이 들지않습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 우울하게 저는 임신 말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혼자 신세한탄할겸 글을 적었습니다. 여기꺼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nset33
· 7년 전
절대 그 친구랑 살지마세요. 미래가 암담합니다.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여겨지네요. 그 친구 더 이상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아는척도 알던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연락도 받지말고 들려오는 소식도 다 무시하세요. 많이 힘드셨을탠데 아이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in0511 (글쓴이)
· 7년 전
@sunset33 감사합니다ㅎ정말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in0511 (글쓴이)
· 7년 전
@!96a090908a01d9b1b56 근데 연락을 질질 끌듯이 입양동의를 거절하네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macaron
· 7년 전
뭐 이딴 쓰레기가..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쓰레기는 재활용해도 쓰레기라잖아요. 그놈하고 가정을 꾸려봤자 같은일의 반복일듯해요. 아기에게도 않좋을거같고. 나이어린친구가 너무 안타깝네요ㅠ 해줄수 있는게 얕은 위로밖에 없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in0511 (글쓴이)
· 7년 전
@mintmacaron 감사합니다. 꼭 행복해지고싶어요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macaron
· 7년 전
행복해질겁니다. 반드시! 그때까지 절대 희망을 놓으면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in0511 (글쓴이)
· 7년 전
@mintmacaron 네ㅎ 항상 행복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ymewhy
· 7년 전
괴롭고 힘들때일수록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을 가지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kbs419
· 7년 전
쓴이님 글을 읽고 매우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papa
· 7년 전
쓰레기는 쓰레기 재활용안되 님 인생까지 악취나는 쓰레기통 됨 강하게 마음 먹어야 님 인생 살수있어여 약해지면 안되 쓰레기 같은 부모보다 보고 싶은 부모가 애인생에 좋지않을까요 애떼문에 흔들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