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학교 2학년때부터 물리학자가 되고싶어서 중2당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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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증학교 2학년때부터 물리학자가 되고싶어서 중2당시 초5수준이였던 수학 현행까지 끌어올리고 영어도 abc밖에 모르던거 중학교문법 다 끝내고 웬만한글 독해까지 가능하게 될정도로 혼지서 공부했는데 중학교 3학년때 입시실페하고 여러 어두운얘기만 접하다보니까 무기력증이 와버렸습니다. 저는 수도권도 아닌 지방에살고 입시실패로 인문계고를 갔습니다. 근데 지방인문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가기 어렵다고 다들 저보고 목표를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알아요 전 2년전까지 수포자였고 지금도 막 아주아주 잘하지도 않아요. 물리학자 하고싶다면서 물리보다 화학을 더 잘히고 고등학교도 인문계라 과기원은 가기 힘든거... 근데 안그래도 지방인문계라 길이 막막한데 요즘 무기력증까지 와서 선행도 수1도 다 안했고 영어도 모의고사 몇게 풀어본거밖에 없어요 진짜 한심하죠?? 저도 재가 너무 한심해요 왜 다들 중요한시기라는 예비고1에 무기력증이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모르겟어요. 지금도 공부는 손에도 안잡고 음악이나 들으면서 우울해하고있고 이런 재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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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ri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 딱 2년 전 보는것 같아서 지나가던 예비 고3이 댓글 달아봐요. 저는 국제고를 준비했다가 떨어지고 지방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사실 글쓴이님처럼 간절한 꿈은 없었지만 국제고라는 꿈은 정말 간절했어요. 저도 그때는 모든게 끝난 기분이었고 옆에서 아무리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해도 들리지 않았어요. 지금 그 기분 너무 잘 알아서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는 못해드리겠네요. 근데 지나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ㅎ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영어를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빼어나게 잘하는것도 아닌 제가 그 학교를 갔다면 내신은 내신대로 스펙은 스펙대로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였겠죠^^ 스트레스도 장난아니었을거고 어차피 전학왔을거에요. 특목고라도 못하면 대학 못가요. 고등학교부터는 중학교때 계급장 다 떼고 시작합니다. 중학교때 ***인줄 알았던 애들이 갑자기 전교1 2등하고 중학교때 1 2등 하던 애들이 갑자기 추락하고 그런 일들이 빈번해요. 저는 고등학교 떨어지고 너무 답답해서 혼자 서울에 여행갔다왔어요. 이럴땐 기분전환이 필요해요. 이제부터 장기전이에요. 한 삼사일정도 여행이라든지 영화라든지 잠이라든지 게임이나 취미로 본인을 좀 달래세요. 그리고나서 천천히 해야할것들 해나가세요. 아직 안늦었어요. 간단하게 조언과 위로를 하려했는데 저도 감정이입이돼서 글이 길어졌네요ㅎㅎㅎ 고입 정말 힘들고 막막했을텐데 그동안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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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kitri 아ㅠㅠㅠ감사합니다. 진짜 막막하고 무기력했는데 저도 여행이라두 다녀와야겟어요..!!긴 글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