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아이를 떠나보내고 한달쯔음 지났습니다
설날이 되어 언니네 식구와 보게 됐네요 조카가 네살이에요
예쁜 짓도 많이 합니다.. 신랑이 조카랑 잘 놀아주네요
우리아이도 세네살 되었더라면, 신랑이 저렇게 잘 놀아줬을텐데..
아이도 웃고 신랑도 웃는.. 그런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이를 잃은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른 이의 아이를 본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몇날며칠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 신랑에게 자꾸 사랑하는지
결혼해서 행복한지 물었습니다..
행복하다고 하더니 “얼마나?”하고 물으니
얼버부리며 장난을 치네요
그런데 그 모습이 나에게 얼마나 슬픔이었는지 눈물이 났어요
아이를 잃어서도 슬프고 힘든데
신랑마저도 확실하게 애정 표현을 안 해주니 왜이리 서럽던지
내 자신이 불행한 것 같아서 눈물이 자꾸 났어요
신랑은 장난인데 눈물까지보이고 그런 모습이 답답하답니다
저도 마음이 답답합니다.. 왜 자꾸 주책맞게 눈물이 날까요
가슴이 꽉 막힌것처럼 돌덩이가 누르고 있는 것 같네요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이라도 처방받으면 괜찮아질까요
하루에 세네번은 우는 것 같네요..
조금 전에도 두시간은 울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내 아이를 내가 지켜주지 못 했다는게..
자꾸 울면 신랑도 지칠것 같아서 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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