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자입니다.
3년간 교제해 온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착하고, 다정하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건 뭐든지
해주고싶어하는 좋은 남자친구입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경제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라 미래를 꿈꾸며 기다렸는데, 저를 만나는 동안 뚜렷한 직장생활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더욱 안타까운건 나아질 거 라는 믿음조차 이젠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직종의 일을 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는데, 솔직히.. 능력이 없어보입니다. 그어떤 일도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업무를 잘 못하면 노력이라도, 아니 성실하기라도했으면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도 자주 빠지고 하더라고요..
사회생활 7년차인 제가 회사에서 가끔 봐왔던 능력없는 사람들.. 그게 제 남자친구인 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물론 정말 사랑하고, 착한 남자라는걸 누구보다 잘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돈보다 사랑이라고 생각해왔고요.
그런데 막상 결혼적령기가 되니.. 이런 남자를 평생 믿을 수 있을까..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실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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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모두 헤어지라고 말하지만
그것도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고요..
이런 생각한다는 자체가 미안하기도하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미래없는 결혼.. 정말 괜찮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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